오늘 독서의 첫구절은 "지금이 마지막 때입니다."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저의 묵상과 나눔은 오늘 독서와는 다른 맥락에서
오늘이 한 해의 마지막 날이기에 한 해를 돌아보는 것으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한 해를 마치면서
2020년 지난 한 해만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과거 지향적으로 현재를 사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2021년을 내다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과거와 미래가 같이 있는 현재를 사는 사람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현재의 자기만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현재 자기의 감정과 상태가 과거도 미래도 매몰시킬 뿐 아니라
삶을 같이 나눈 다른 사람들을 같이 돌아볼 수 없는 외로운 사람들입니다.
이에 비해 나의 한 해 동안 나에게 힘이 되어준 소중한 사람뿐 아니라
나의 삶을 힘들게 했던 사람까지 함께 돌아보는 사랑의 사람도 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안 좋은 일만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거나
안 좋은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오히려 안 좋은 것만 눈에 보이는 사람입니다.
이에 비해 자신을 겸손하게 돌아보는 사람은
나 같이 부족한 사람, 나 같은 죄인에게
좋은 일도 많았고 너무도 고마운 사람이 많았다고
한 해를 감사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서
인간과 인간사만을 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과 일들 안에서 하느님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에 비해 일과 사람들 안에서 하느님을 보고,
하느님 안에서 일과 사람들을 보는 사람은
그 일에 하느님의 뜻이 있음을 보고,
그 사람이 하느님이 내게 보내신 사람임을 봅니다.
이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내다보면서
나의 지난 한 해는 어떤 해였는지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는 어떤 해였으면 좋은지 성찰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우리는 아는 사람)
http://www.ofmkorea.org/97234
15년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마지막 날이 마지막 때가 되시길)
http://www.ofmkorea.org/85559
14년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나는 때를 잘 아는 사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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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마지막 날이 아니라 마지막 때가 되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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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묵은 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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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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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우리 모두 은총을 관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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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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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년 성탄 팔일 축제 제7일
(세모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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