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사람이랄까 슬기로운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그러므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무조건 지혜로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똑똑해도 지식이 많은지 모르지만
지혜가 많은 사람은 아니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아무리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아도 지혜로운 자라 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다른 것에 대해서는 몰라도
행복에 대해서는 잘 아는 사람이며
무엇이 진정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는지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누가 앞에서 얘기한 지식이나 재산이나 지위가
행복하게 한다고 알고 있다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없겠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이런 것들을 죽자사자 가지려고 하는 것을 보면
이것이 행복에 전혀 이바지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님이 분명합니다.
분명 행복의 한 요소들이지요.
사실 너무 가난해서 하루하루 살기도 힘들고 영양 결핍으로 갖가지 병이
있다면 성인 경지에 오르지 않은 한 그럼에도 행복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은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배부른 뒤에 불신자가
되어 '주님이 누구냐?' 하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아니면 가난하게
되어 도둑질하고 저의 하느님 이름을 더럽히게 될 것입니다."라고
잠언이 얘기하듯이 적당하게 재물을 소유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럴지라도 돈이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고 사랑 이외의 그 어떤 것도
행복을 보장하지 못하며 그러기에 돈이든 지식이든 지위든 사랑을 위해
그것들이 쓰일 때 행복에 이바지합니다.
예를 들어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때
돈은 행복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돈이 바로 사랑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 이외의 모든 것은 다 사랑의 아랫것들이고,
사랑에 종속돼야 하는 것들인데 이것이 뒤바뀌는 것 곧
주종이 뒤바뀌는 것이 우리 인생에 비일비재합니다.
그러니 이제 이것을 오늘 복음에 비추어보겠습니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라고 따지는데
무엇이 주인이고 무엇이 종입니까?
사람이 주인이고 안식일이 종입니다.
안식일에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사랑입니다.
안식일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미움입니다.
사랑은 무엇입니까?
사람을 최우선하고 사람이 제일 소중한 것입니다.
사랑이 사람을 최우선한다는 것은 하느님보다 사람을 우선하고
하느님보다 사람이 더 소중하다는 말인데 그래도 됩니까?
하느님 이외의 그 모든 것보다 사람을 최우선한다는 뜻이지만
하느님이 안식일의 주인이듯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아들이 안식일의 주인이시니 당연히 사람이 안식일의 주인이고,
모두를 사랑하면 모든 것이신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싫어하는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
http://www.ofmkorea.org/309958
18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하지 말아야 할 것)
http://www.ofmkorea.org/116572
17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희망이 우리 인생의 닻이라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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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마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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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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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의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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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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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안에 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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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 때까지 하면 다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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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 연중 제2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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