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평화/ 선
가장 멀리 있으면서도
늘 가장 가까이 내 안에 있는 별!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에 있으면서도
나의 한숨이기도 하고
나의 기쁨이기도 한
내밀의 나를 가장 잘 드러내주는 신비의 별!
내가 딛고 있는 이 지구 또한 별일진데
어쩌면 동병상린의 관계여서일까.
어디서건 별무리를 대할 때마다-
알라스카 별이 그랬고
캔터베리 별이 그랬다.
인도의 뱅갈로르 별이 그랬는 가 하면
아씨시 별이 그랬다.
지난해
물가 유난히도 반짝이며 서성이던 반딧불들과 함께
성거산 별 또한 그랬다.
요즘 하루라도
겨운 기다림에 못 보면 궁금해지는
인왕산 별은,
엄마의 가슴처럼 폭은하니
별무리중 하나는,
분명 반짝이는 엄마의 영혼인가보다.
별 밤 가득한 저녁
오늘도 향하는 인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