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밖으로 나가 배를 탔지만 그날 밤에는 아무것도 잡지 못하였다."
오늘 베드로를 비롯한 일곱 제자들은 주님을 잃고 난 뒤 그리고 갈릴래아로 가라는 말씀을 들은 뒤 그 말씀대로 갈릴래아에 갑니다만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기에 베드로가 고기를 잡으러 나가자 같이 고기잡이를 나섭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복음을 읽다가 '그날 밤에는'이 눈에 꽃혔습니다.
이 표현은 다른 날이라면 고기를 많이 잡건 적게 잡건
고기를 잡았을 텐데 '그날 밤에는' 유독 아무것도 잡지 못했다는 뜻이지요.
이것은 무슨 뜻이고
그날 밤 아무것도 잡지 못한 것에는 어떤 뜻이 있는 겁니까?
아무 의미 없고 그저 그날은 운이 없거나 우연히 그런 건가요?
그런데 그때 주님께서 나타나신 것을 보면
우연이 아니고 운이 없었던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이들이 처음에는 모릅니다.
이것이 무슨 영문인지 모르고,
서 계신 분도 주님인 줄 모릅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압니다.
수고가 헛수고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주님의 뜻임을.
수고를 헛수고가 된 것은 내 탓이거나 운이 없어서가 아님을.
수고를 헛수고로 만드신 분은 바로 하느님이심을.
그러므로 우리의 수고가 헛수고가 될 때 우리도 알아야 합니다.
그때가 주님이 나타나실 때라는 것을.
우리의 헛수고에도 뜻이 있음을.
우리의 고통에도 뜻이 있음을.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이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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