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 맺어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오늘은 결혼생활에 대한 가르침을 주님께서 주십니다.
첫 번째로 주님께서는 결혼이 성소이자 성사임을 말씀하십니다.
과거에는 수도자, 성직자만이 성소를 받은 것처럼 얘기했지만
남녀가 결혼하여 함께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며
그래서 결혼하여 사는 것은 성스러운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뜻으로 예수님께서는
천지창조 때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음을 말씀하십니다.
사실 요즘 결혼을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수도원에 들어가지고 않고 사는
독신, 소위 Single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이들도 하느님의 특별한 부르심 때문에 독신으로 산다면 성소이겠지만
단지 어떠한 구속도 싫고 오직 자유롭게 살기 위하여
또는 자기 성취를 위하여 이렇게 산다면 이것은 성소를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좋을 대로 사는 것입니다.
제가 일부러 조금 거칠게 한 번 표현해보겠습니다.
이들에게 남자라는 것들은 도대체 무엇이든 제 마음대로이고
도대체 배려라는 것을 할 줄 모르는 족속입니다.
한 마디로 자기중심적이고, 그래서 폭력적이고, 그래서 바람둥이들입니다.
이들에게 여자라는 것들은 도대체 노상 자기만 봐주기를 원하고
별것 아닌 것을 가지고 잔소리하고 구속을 합니다.
한 마디로 관계를 끈적끈적하게 가지려 하고 자꾸 얽어매려고 합니다.
이들에게 이런 결혼생활은 구질구질합니다.
그러니 외로우면 강아지 한 마리 키우면 됩니다.
만고 편안합니다.
강아지 얼마나 좋습니까?
언제나 나를 반기고,
한 대 때려도 여전히 충성스럽습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으르렁대도 나만은 좋아합니다.
잘 생기고 못생기고를 가리지 않고, 부자와 가난한 자를 가리지도 않습니다.
사랑을 주기만 하면 배반하는 법 없이 사랑으로 되돌려줍니다.
그러니 상처를 주고받을 일이 없습니다.
이런 강아지를 놔두고 왜 남편을 키웁니까?
이런 강아지를 놔두고 왜 아내에게 들볶입니까?
외로움은 강아지로 달래고
마음껏 자기성취하고, 즐기고, 놀고, free-sex하며 살면 됩니다.
우리나라의 참으로 높은 독신율과 이혼율은 하느님 성소에 위배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사랑하라는 부르심이고, 한 몸을 이루라는 부르심입니다.
아주 다른 둘이 하나를 이루라는 것입니다.
이혼하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우리 인간은 모두 서로 너무 다르니
다르기에 다 이혼한다면 모두가 이혼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그러나 결혼한 사람들은 다름에도 결혼한 것이고
사랑할 때는 다른 것이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나와 다른 것을 문제로 삼기 시작할 때부터이고
나와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보기 시작할 때부터입니다.
우리는 종종 무의식적으로 너와 나는 틀리다고 얘기하는데
다른 것은 인정해야 할 것이지만 틀린 것은 고쳐야 할 것입니다.
그러니 이처럼 다름을 틀림으로 생각하는 한
상대방을 고쳐 자기처럼 만들려 하기 마련이지요.
그러나 서로 다른 ‘나’와 ‘너’가 있으시지만
사랑이시기에 완전한 하나를 이루시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볼 때
서로 다른 나가 자기를 죽이지 않고 상대방은 틀렸으니 고치라고 하고,
고치지 않을 때 미워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극단적으로 죽일 수도 있고,
서로 다른 나가 자기는 죽이되 다름은 그대로 인정하며,
부족한 점이 있으면 서로 보완하고 하나로서 완성해나갈 수도 있습니다.
사실 다르기에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고
나 혼자서는 이룰 수 없는 완성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자기중심적으로 상대에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끊임없이 우리로 살고, 우리로서 완성을 이루려만 한다면
배우자의 다름과
배우자의 잘못과
배우자의 죄는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 사랑에로 오르게 하는 계단이지요.
연이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오르듯
하느님 사랑에로 오르게 하는 역풍과 같은 것입니다.
바람 때문에 땅에 고꾸라질 수도 있지만
바람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그 착함이, 그 성실이 무기로 변할 때는 그렇습니다.
왜? 복에 겹다고 하실분들도 있으시겠지만, 00은 약하지................요
진리이신 하느님 말씀 엄중히 믿어졌기에
지금까지 큰 신비에 살게해주신 우리 주님 감사드립니다
주위 형제 자매님들 ,또한 사제님들 우리 가정의 삶
평화로 인도해주신 모든분 들께 평화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