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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쇠 posted Jul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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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웬일일까?
밀 이삭을 뜯어 먹는다고 주님의 제자들에 대해 시비를 거는
바리사이의 역성을 들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에는 이들이 참으로 심통 사납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꼭 그런 사람은 아니리라는 것이지요.

심통 사나운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심통 사나운 사람은 매우 자기중심적인 사람입니다.
그뿐 아니라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어떻게든 그를 깎아 내리고
나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려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귀신같이 그의 나쁜 점과 잘못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그를 헐뜯습니다.
바리사이 중에는 이런 못된 인간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닌 바리사이도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상당수의 바리사이가 나쁘고 못된 사람이 아니라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었을 것입니다.
사랑이 부족한 곳에 법으로 대표되는 당위와 의무만 남습니다.

가끔 저를 보며 놀랍니다.
남이 잘못 되기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심통 사나운 사람처럼 잘못된 점만 봅니다.
상대의 문제도 그리 크지 않고 저도 그리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단지 어떤 때 사랑보다 분별심이 더 커서 시비가림이 날카로워지고
옹졸하고 까칠하게 법, 원칙을 들이댑니다.
그러다 이런 저를 보며 깜짝 놀라
분별심과 시비지심을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잘 못보다는 그의 고통을 보자”는
연초의 결심을 상기시킵니다.

그런데 이런 것의 반복이 인생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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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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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지금 2010.07.16 10:11:42
    가끔은 저도 심통 사나운 사람이 됩니다
    돌아서 후회할때 이미 시간이 지났고...
    문경 캠프를 잘 마칠수 있도록 기도 하겠읍니다
    건강하세요 ....
  • ?
    홈페이지 산들바람 2010.07.16 10:11:42
    신부님! 한여름 더위 조심하고 주님안에 하나되는 멋진 여름캠프되기를 기도합니다.
  • ?
    홈페이지 웃지요 2010.07.16 10:11:42
    한우리 젊은이들의 여름 캠프가
    사랑이신 주님의 이끄심으로
    의미 있는 만남이 되리라 믿고 기도드립니다.
  • ?
    홈페이지 진주 2010.07.16 10:11:42
    성령의 크신 도움이 여러나라의 젊은이들이 함께 하는 켐프에 충만하기를 기도드립니다. _()_.........
  • ?
    홈페이지 당쇠 2010.07.16 10:11:42
    오늘부터 주일까지 한우리 젊은이들의 여름 캠프가 문경에서 있게 됩니다. 그래서 내일과 모레, 어쩌면 월요일까지 말씀 나누기에 글을 올리지 못합니다. 전국에서 그리고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미국 여러나라에서 젊은이들이 참여하는 캠프인데 의미 있는 캠프, 비가 올수도 있는데 탈없이 끝나는 캠프가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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