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842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가거라. 나는 이제 양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너희는 같은 집에 머무르면서 주는 것을 먹고 마셔라.”

 

떠남과 머무름.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다른 제자 일흔두 명>을 파견하십니다.

다른 제자?

누구와 다르고, 다른 누구인고?

 

당신이 특별히 뽑으신 12 사도 말고 다른 사람들이고,

다른 제자는 오늘 축일로 지내는 루카복음사가도 되고 저도 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는 오늘 루카복음사가와 저를 “가거라.” 파견하시고,

가기는 가되 아무 것도 지니지 말고 가라고 하시며,

가서는 평화를 전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제게는 그 말씀이 이렇게 들립니다.

평화를 전해야 하니

아무 것도 없이 가되 평화는 지니고 가고,

아무 것도 없이 가되 나와 함께 가라!

 

아무 것도 없는 평화는 주님과 함께 있는 평화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평화는

성가시게 구는 아무 것도 없어서 평화로운 게 아니라

주님께서 함께 계셔서 평화로운 것입니다.

 

오늘 서간에서 바오로 사도는 “아무도 나를 거들어 주지 않고,

모두 나를 저버렸습니다.”고 말한 다음, 이렇게 덧붙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내 곁에 계시면서 나를 굳세게 해주셨습니다.”

 

아무 것도 없고, 아무도 없지만

주님께서 함께 계시면 우리는 평화롭고,

그래서 우리는 평화롭게 떠나고 평화를 전합니다.

 

“가거라.”하신 주님께서 이제는 “머물러라.” 하십니다.

우리는 떠나는 존재만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떠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머물기도 합니다.

 

사랑에 머물고,

주님께 머뭅니다.

이것은 나를 위한 것입니다.

 

너를 위해서 너에게도 머뭅니다.

그러니까 폐를 끼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사랑이 되어 사랑으로 머물고,

내가 평화가 되어 평화로이 머물라고 하십니다.

 

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머물고,

나의 평화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에게서는 떠나라고 하십니다.

 

평화로이 머물고

자유롭고 평화롭게 떠나라고 하십니다.

원하지 않는데 머물겠다고 싸우지 말고,

싸우고 떠나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떠나고, 머무르고,

머무르다 또 떠나고.

이것이 우리의 가는 인생이고

이것이 우리의 평화 행진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세실리아 2012.10.18 22:50:13
    아무도,아무것도 없다는 그 막막한 두려움 가난중의 가난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살아있는 말씀 안에 평화
    떠나고 ,머무르고 평화의 행진임을 깨닫음 감사드립니다.
  • ?
    홈페이지 아가다 2012.10.18 09:33:47
    "주님과 함께 하면 평화롭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5Jun

    연중 9주 수요일-원망과 한탄을 기도로 바꾸라

    “나 토빗은 마음이 몹시 괴로워 탄식하며 울었다. 그리고 탄식 속에서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목을 매는 것보다는, 평생 모욕하는 말을 듣지 않도록 죽게 해 주십사고 주님께 기도하는 것이 낫겠다.”   오늘 토빗서는 괴로운 두 남녀의 얘깁니다. 토...
    Date2013.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593
    Read More
  2. No Image 04Jun

    연중 9주 화요일-떠나야 할 곳은 세상이 아니라 세속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세상의 문제를 놓고 종교와 정치는 늘 어떤 긴장 내지 갈등이 있어왔습니다. 제정祭政일치와 분리, 신정神政일치와 분리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고, 과거 유신독재시대 사회문...
    Date2013.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3847
    Read More
  3. No Image 03Jun

    연중 9주 월요일-걸림돌, 디딤돌, 머릿돌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네.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오늘 주님께서는 주인과 소작인의 긴 비유를 말씀하신 끝에 집 짓는 이들이 내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말씀하십...
    Date2013.06.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220
    Read More
  4. No Image 02Jun

    성체 성혈 대축일-사랑의 두 방향

    사랑은 두 가지 방향의 작용이 있습니다. 받아들임과 내어줌입니다.   먼저 사랑은 타자를 받아들입니다. 사랑은 상대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이해합니다. 사랑은 상대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동의합니다. 사랑은 상대의 처지를 받아들이고 동정합...
    Date2013.06.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11
    Read More
  5. No Image 01Jun

    연중 8주 토요일-성전 정화의 권한자는 누구?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   유다 지도자들이 여기서 말하는 <이런 일>이란 앞서 있었던 성전정화 사건일 겁니다. 자기들의 권한 밑에 있는 성전을 주님께서 무엄하게도 정...
    Date2013.06.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17
    Read More
  6. No Image 31May

    갑과 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   루까 1,39-56   오늘날 우리 사회에 갑을 논쟁이 뜨겁다. 민초를 우습게 보고 함부로 “갑질”을 해대는 천박하고 야비한 정치꾼들, 그리고 대리점이나 하청업체, 또는 고객을 우습게 보는 기업들 때문에 야기된 논쟁이 ...
    Date2013.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신대건안드레아 Reply0 Views3081
    Read More
  7. No Image 31May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내가 진정 반기는 것은?

    “엘리사벳이 마리아의 인사말을 들을 때 그의 태 안에서 아기가 뛰놀았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참으로 밝고 약간은 들떠있습니다. 색으로 치면 연분홍이고 분위기로 치면 들뜬 분위기입니다. 기쁨, 즐거움, 행복, 복됨 등의 단어들이 여기저기 ...
    Date2013.05.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1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10 1011 1012 1013 1014 1015 1016 1017 1018 1019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