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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여기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가진 것이 없습니다.”

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
만족한 삶과 불만인 삶.

이 두 가지를 가르는 것은
소유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소유에 대한 나의 평가라는 뜻으로
우리는 흔히 물 반잔의 비유를 들지요.
물이 반 잔 있습니다.
물 반잔은 우리의 바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 물 반잔을 어떻게 볼 것인가?
반잔이나 남았다고 하면 만족하고 행복할 것이요,
반잔밖에 없다고 하면 불만이고 불행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라는 표현을 씁니다.
주님께서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나”된다고 하셨을 것입니다.

재산을 불리고 부자가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에 비해 가진 것 다 잃고 쪽박마저 깨는 사람도 있습니다.

쪽박을 차는 사람은 작은 것을 무시하고 소홀히 합니다.
그래서 손가락 사이로 모래가 줄줄 새듯 돈이 줄줄 새고 맙니다.
손으로 모래를 퍼 담을 때 손가락이 벌어지지 않게 신경 써야지
손가락이 조금이라도 벌어지면 모래는 다 새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작은 것은 소홀히 하여 흘려버리고는
허황되기는 이를 데 없어 한꺼번에 떼돈 벌 생각만 합니다.

그러나 재산을 불리고 부자 되는 사람은
작은 것을 소홀히 하지 않고 소중히 여깁니다.
그것을 성실히 모으고 종자돈 삼아 부자가 됩니다.
작은 것 안에서 무한히 큰 희망을 보고 미래를 보는 것입니다.
부자는 그런 눈을 가진 것입니다.
가난한 자는 작은 것에 실망하고
그래서 작은 것에서 아무런 희망과 미래를 보지 못하지만
부자는 겨자씨가 큰 나무 될 것이라는 희망과 미래를 봅니다.

세상 부자의 이치가 이러한데
하느님 나라의 부자의 이치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없는 데서 모든 것을 있게 하시는 부자 하느님께서
작은 것이라 하여 못하실 것이 없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더욱이 사랑이신 하느님이시기에
사랑으로 사랑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라면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보다 더 작은 것을 가지고도
더 큰 일을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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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8.02 19:35:03
    작음에서 아름다움을 찾습니다.
    작음을 소중이 여기고
    작음을 사랑 합니다.
  • ?
    홈페이지 웃지요 2010.08.02 19:35:03
    사랑이신 하느님이시기에
    사랑으로
    사랑을 위해
    무엇을 하는 것이라면
    저의 작은 마음과 부족한 정성과 미력한 힘으로
    봉헌하는 그 많은 것들을
    주님이 보시고 거두시어
    더 큰 일을 이루어주실 줄로 알고
    기쁘게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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