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연중 19주 목요일-용서 Impotence

by 당쇠 posted Aug 12,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의 말씀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하느님께서는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
아니 용서하지 않는 사람은 용서하지 않으시겠답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것과 용서하지 않는 것은
용서하지 않는다는 결과 면에서는 같을지라도
태도 면에서는 크게 다른 것입니다.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용서하려 하나 용서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용서하지 않는 것은 용서할 의지가 없어 용서하지 않는 것이니
하느님 보시기에 도저히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그런 우리가 하도 괘씸하여
하느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지 않으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용서해주고자 하시나
우리에게 박힌 원한의 옹이가 너무도 단단하여
용서란 것을 깨닫지도 알지도 못하고
용서를 바라지도 받아들이지도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 옹이가 남을 용서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자기에 대한 하느님의 용서마저 거부하게 하는 것입니다.

용서를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것은
마치 색맹과 같이 또는 미각이 마비된 사람과 같이
용서의 백치, 용서 Impotence라 할 수 있는데
이렇게 된 것은 용서 불능자는
나아갈 미래는 보지 못하고 잘못한 과거만 보고
처한 현실은 보지 못하고 집착하는 이상만 보고
살아야 할 사람은 보지 못하고 없애야 할 죄만 보고
그럴 수밖에 없는 그의 처지는 보지 못하고
내가 받은 상처만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용서의 의지는 없고 파괴와 복수의 의지만 남고,
용서함에서 오는 해방과 자유는 없고
미워함에서 오는 속박과 억압만이 남게 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0.08.12 15:51:33
    용서가 없는 곳에는 사랑도 없으니
    사랑 하면 저절로 용서가 되겠지요

    내가 주님께 용서 받고,사랑 받았으니
    용서 해 주고 사랑 해 주어야 겠습니다.

    '나' 는 없고 '너' 만을
    많이 염두에 두며 남은 여정 보내고 싶습니다.
  • ?
    홈페이지 지금 2010.08.12 15:51:33
    용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니
    용서도 내게 사랑에 힘이되었다
    한 나절 쏟아져 내린 소나기일뿐 ...
  • ?
    홈페이지 요셉 2010.08.12 15:51:33
    그렇습니다.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을 용서하기도 쉽지 않지만,
    용서하지 않는 마음도 편치 않더군요.
    그러니, 용서할 수밖에,
    무슨 여러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고맙습니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