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22.03.11 14:01

이재명의 인간 승리

조회 수 398 추천 수 2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이재명의 인간 승리

 

한 사람의 평가는 그의 성공에 달려 있다기보다

패배 앞에서의 정직하고 용기 있는 그의 겸손한 태도에 달려 있다.

 

최고의 선은 과정의 선에 달려 있고

과정의 선은 내적 인간의 용기 있는 결단에 달려 있으며,

자만심과 싸우는 내적 전쟁에서의 승리를 통해

패배 앞에서 보여주는 인간의 자유에 달려 있다.

 

탓을 다른 데에 돌리지 않고 자신의 부족함의 결과라고 국민 앞에 고백하는

이재명의 용기 있는 대선 결과의 승복은 선을 지향하는 국민의 승리였다.

눈물을 견디는 그의 표정과 목소리에 담긴 그의 마음은 의연하였다.

공정과 정의와 선을 향한 그의 보편적 가치의 꿈은 패배 앞에서도 빛났다.

그의 마무리는 너무나 깔끔하고 단순하면서도 명료하였으며 자기 자신에 정직하였다.

결과에 겸허한 그의 자유는 소중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의 그가 걸어온 삶에 공감하고

그의 꿈에 동참하면서 밤잠을 설쳐왔는가!

그가 견딘 눈물은 그를 지지하던 이들의 눈물로 강을 이루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허전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가슴을 쓸어내렸는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는 빈 가슴의 쓸쓸함을 공유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했던가!

 

빛에 의하여 어둠이 드러나듯 선은 악에 의하여 선명해진다.

선을 어둡게 하는 인간의 헛된 환상은 양심의 자유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인류 역사 안에서 바라보면 헛된 환상이라는 우상의 종말은 비참하였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증명하듯이

국가의 통치자가 자기 환상에 빠졌을 때 국민의 현실은 처절하고 참혹할 수밖에 없었다.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국가의 생존 능력은 개개인의 능력이 국가의 선익을 우선으로 할 때 성장한다.

이를 통합하고 연결하는 힘이 정치적 권력이다.

타인들의 힘겨움을 알아주는 마음이 권력을 지닌 자들에게 위임되었다.

이러한 권한을 위임받은 이들이 자신의 이익과 자신을 지지해 준 이들만을 위해 사용한다면

더 큰 불행을 가져올 것이다.

 

넘어짐은 수치다. 그러나 넘어져서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면 더 큰 수치다.

큰 싸움을 멋지게 끝냈다면 더 큰 싸움을 위해 용기 있게 일어서야 한다.

분발과 좌절의 되풀이 속에서 성숙한 염원을 가지고 다시 일어나

선한 양심을 가진 이들과 연대하여 위대한 조국의 번영을 이루기 위해

꿈을 포기하지 말고 마음의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

 

두 편으로 갈라진 이 민족 역사의 참혹한 현실 앞에서 지배하는 힘이 아닌

통합하고 연결하고 돌보아주는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의 싸움은 자만심이 만든 헛된 환상과의 싸움이다.

자신의 생명을 잃어본 사람만이 타인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우리의 싸움은 안에서부터 이겨야 밖에서 승리할 수 있다.

선은 자신의 눈앞의 이익을 넘어 보편적 이익을 위한 내적 싸움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방 선거와 당을 재건하고 쇄신해야 하는 숙제가 눈앞에 있다.

이재명의 꿈과 희망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

그와 함께 꿈을 키우려는 의지가 그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설레던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 후에

가슴을 휘젓고 정신을 일깨워 걸음걸이를 확고하게 하자고 협력해줄 의지들이 곁에 있다.

만일 그가 그의 꿈을 그들에게 다시 말한다면 그를 바보라고 생각할 것 같지만

그가 침묵하면 그는 자신의 양심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오늘의 패배가 미래의 승리를 위한 밀알이 되게 하려면

더 큰 꿈으로 더 큰 선을 위하여 관계의 질을 높이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사람에게 자유를 주려는 의지를 모아

가난한 양심과 성숙한 겸손으로 소통과 공감의 능력을 키워

관계의 혁명을 이루어 간다면

공정과 정의를 실현하려던 그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꿈은 인간의 보편적 가치 위에 있다.

공유하는 선으로 그의 꿈과 희망이 꽃피기를 바란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knitting 2022.03.12 12:02:24
    한심한 나라의 엘리스들!!!
  • ?
    홈페이지 마리아도미니까 2022.03.12 06:05:24
    그의 꿈과 희망이 꽃피기를 바랍니다. 아멘.
  • ?
    홈페이지 가온 2022.03.11 16:18:38
    이재명님 다음 선거에 다시 도전하시기를 기대합니다..요즘 뉴스 안봅니다.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67 가난한 자들에게 전해진 복음 가난한 자들에게 전해진 복음   교회가 처음 생겨났을 때, 교회는 가난한 자들의 교회였다. 복음은 당시 어부들을 중심으로 하류 계층에 먼저 전파되었다. ... 이마르첼리노M 2021.09.03 459
1366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가던 길을 멈추고 꽃향기를 맡아보아라 만산에 일렁이는 새순을 바라보아라   길지 않은 너의 생애에 짧은 너의 방문은 긴 세월 동안 하지 ... 1 이마르첼리노M 2022.04.18 457
1365 가라지도 자라게 두어라 (공존의 지혜) “가라지도 자라게 두어라” (공존의 지혜)   하느님은 까닭 없이 우리에게 다가오셨고 사랑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다. 완벽하기만을 기대하고 사는 이들에게는 ... 이마르첼리노M 2021.12.05 419
1364 가렴주구 새벽편지중에서 2009.06.06 7965
1363 가면을 쓴 천사 가면을 쓴 천사   개는 좋아해 주는 만큼 반응하기 때문에 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행한 선에 감사가 뒤따르지 않으면 통탄할 일이 벌어진다.... 이마르첼리노M 2020.03.31 550
1362 가브리엘천사의 발현 +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삼종기도에서 &quot;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성령으로 잉태하셨나이다','주님의 종이오니   그대... 김기환베드로M. 2013.04.20 10113
1361 가서 허물어져가는 내 집을 고쳐라 프란치스코의 회개의 여정에서 중요한 사건 중 하나는 다미아노 십자가 체험입니다. 프란치스코가 외딴 곳에 버려진 다미아노 성당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십자가... 김상욱요셉 2012.09.24 9536
1360 가슴 태우며 죄인들을 품는 아버지의 품 가슴 태우며 죄인들을 품는 아버지의 품   더 높은 차원에서 보려면 안경을 바꿔야 한다. 하느님 자비의 시선으로 보는 눈을 지혜라고 해도 될까? 내... 이마르첼리노M 2020.02.15 439
1359 가을 단상 - 가을 단상 - 남을 의식해서 사는 노예가 되지 말고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사는 마음을 배워야 마음에 자유가 있고 생각에 자유가 있으며 언행에 자유가 있는 생... 은솔 2006.10.12 8601
1358 가을 밤 가을 밤   아프고 싶고 슬프고 싶고 고독하고 싶다.   고통에서 발견하는 眞 고독에서 발견하는 善 슬픔에서 발견하는 美 이마르첼리노M 2019.11.02 504
1357 가을 스케치 가을 스케치   사람과 과일을 빨갛게 익혀내던 불덩이의 열기는 식고 청동화로 속의 마지막 불씨마저 가물거린다.   격정의 계절을 보내고 땀 밴 몸... 이마르첼리노M 2019.10.09 528
1356 가을 스케치 1 가을 스케치 말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얼마만큼의 침묵이며 빼어난 그림은 알맞게 자리 잡은 여백이 있다 침묵과 여백은 창조주의 언어요 아버지의 넉넉한 품 ... 1 이마르첼리노M 2014.08.05 2264
1355 가을 스케치2 가을 스케치 2   사람과 과일을 빨갛게 익혀내던 불덩이의 열기는 식고 청동화로 속의 마지막 불씨마저 가물거린다.   격정의 계절을 보내고 땀 밴 ... 이마르첼리노M 2017.08.28 1013
1354 가을 아침에 드리는 기도 - 이 글은 10월 어느날 아침에 쓴 글입니다. 가을 아침에 드리는 기도   차가운 냉기가 가슴속을 파고드는 아침, 홍수 같은 애통과 산사태 같은 한, 자신의 허약함을 게시판처럼 바라보는 눈, 이별... 이마르첼리노M 2015.12.11 1493
1353 가을 아침에 쓰는 편지 가을 아침에 쓰는 편지 그대는 이제 나에게 있어 가까운 벗들을 함께 부르는 대명사가 된듯합니다. 지금은 내 인생의 가을 쯤 인가요? 아직도 못 다한 말들이 내 ... 이마르첼리노M 2013.09.22 5860
Board Pagination ‹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103 Next ›
/ 10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