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으로 얻은 의로움을 통해서 주어졌습니다."

 

오늘은 성 요셉 대축일입니다.

이 축일에 복음은 요셉에 대해 의로운 사람이라고 얘기하고,

2독서는 아브라함의 의로움을 얘기하면서 성 요셉이

아브라함처럼 믿음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었음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믿음으로 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을 율법으로 의로운 사람과 비교하며 설명을 합니다.

한자어로는 이신득의以信得義와 이행득의以行得義의 차이입니다.

 

이행득의란 인간의 행위 또는 공로로 의로움을 얻는 것이고,

이신득의는 믿음으로 의로움을 얻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어떡해서 의롭게 되었느냐 그 얘기를 하는 거지요.

 

그렇다면 오늘 축일을 지내는 요셉은 어떻게 의롭게 되었을까요?

그의 의로움은 어떤 것일까요?

 

요셉이 의롭다고 할 때 그때의 의로움은 율법의 의로움었습니다.

다윗 가문의 후손으로서 어렸을 때부터 율법을 배우고 익혀

의로운 사람이 되었으며 그렇지만 점잖고 따듯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율법의 가르침에 따라 파혼을 하지만

소문을 냄으로써 마리아를 궁지에 몰 생각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율법으로 의로움의 바탕이 되어 있는 그가

이제는 그리스도로 인해 은총으로 의로운 사람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은총의 짝이 바로 믿음이라는 점입니다.

 

은총으로 의로워진 것은 그가 은총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은총과 인간의 믿음이 합쳐져 의로워지는 겁니다.

 

도둑이나 강도에게는 문을 닫고 믿으면 문을 열 듯

믿을 때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의 열린 문을 밀고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기적도 마찬가지잖아요?

주님께서 기적을 행하시곤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고 늘 말씀하시잖습니까?

 

의사를 믿지 못하면 의사가 아예 치유를 할 수 없듯이,

독초라고 의심하면 거부하고 약초라고 밀을 때만 허용하듯이

주님의 치유의 힘도 믿지 않는 이에게는 아예 거부되고 믿는 이에게만 들어옵니다.

 

요셉도 하느님의 말씀을 믿음으로써 은총의 시기가 열리고,

그래서 율법의 의로움이 은총의 의로움으로 승화되고,

자기의 의로움이 그리스도의 의로움으로 승화되었습니다.

 

자기의 의로움이 자기 힘으로 의로워진 것이라면 그리스도의 의로움이란

그리스도로 인한 의로움이요 그리스도를 위한 의로움을 말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믿음으로 이제 자기 자식은 낳을 수 없게 되었지만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되어 그리스도를 키우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요셉의 위대한 가난이고 요셉의 위대한 정결입니다.

물건을 소유하지 않는 가난보다 자식을 소유하지 않는 가난이 더 큰 가난이고,

그저 여자를 소유하지 않는 것보다 그리스도를 소유하는 것이 더 위대한 정결인데

요셉이 바로 이 위대한 가난과 정결의 삶을 산 것입니다.

 

마리아를 자기 여자로 소유하지 않고 성령의 정배로 내 줌으로써

요셉은 그리스도를 소유하게 되었고 그리스도의 아버지가 되었으며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우리의 많은 불의는 소유와 욕망에서 비롯되는데

우리는 요셉의 이 위대한 가난과 정결에서

그리스도의 의로움을 얻는 법을 배우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가온 2022.03.19 06:55:30
    아멘. 감사합니다.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19 06:16:04
    20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 <br />(구원 사업에 협력하는 의로움)<br />http://www.ofmkorea.org/327940 <br /><br />19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신적인 의로움)<br />http://www.ofmkorea.org/201426<br /><br />18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고려와 배려로)<br />http://www.ofmkorea.org/119581<br /><br />17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남자이기를 포기하고 남편이기를 포기한 남자)<br />http://www.ofmkorea.org/100590<br /><br />16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가난하고 의로운 요셉)<br />http://www.ofmkorea.org/87887<br /><br />15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동정 요셉이라고 하면 안 되나요?)<br />http://www.ofmkorea.org/76114<br /><br />13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빌 성 요셉 대축일<br />(따듯한 정의)<br />http://www.ofmkorea.org/52031<br /><br />11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하느님의 아들을 내 아들로)<br />http://www.ofmkorea.org/4987<br /><br />10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우리도 하느님의 아들로 키우는 요셉들!)<br />http://www.ofmkorea.org/3800<br /><br />09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신적인 의로움)<br />http://www.ofmkorea.org/22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19 06:15:14
    09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신적인 의로움)<br />http://www.ofmkorea.org/22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19 06:14:44
    10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우리도 하느님의 아들로 키우는 요셉들!)<br />http://www.ofmkorea.org/380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19 06:14:18
    11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하느님의 아들을 내 아들로)<br />http://www.ofmkorea.org/49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19 06:13:44
    13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빌 성 요셉 대축일<br />(따듯한 정의)<br />http://www.ofmkorea.org/5203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19 06:13:11
    15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동정 요셉이라고 하면 안 되나요?)<br />http://www.ofmkorea.org/7611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19 06:12:26
    16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가난하고 의로운 요셉)<br />http://www.ofmkorea.org/8788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19 06:09:54
    17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남자이기를 포기하고 남편이기를 포기한 남자)<br />http://www.ofmkorea.org/10059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03.19 06:09:12
    18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배필 성 요셉 대축일<br />(고려와 배려로)<br />http://www.ofmkorea.org/119581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신앙의 담금질

    어제는 공교롭게도 사도들이 큰 풍랑 때문에 겁을 내고 그래서 주님으로부터 꾸짖음을 듣는 복음을 들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복음은 우리 교회가 세상이라는 바다를 배저어 갈 때도 세상으로부터 큰 도전을 받고 인간적으로는 크게 흔들릴 수도 있지만 ...
    Date2022.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029
    Read More
  2. No Image 29Jun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9일 수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 15,15) 또 다른 생각을 듣고 싶어 하신 예수님 그때 제자들이 ‘세례자 요한이라고도 하고, 예레미야라고도 하고...
    Date2022.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4
    Read More
  3. No Image 28Jun

    2022년 6월 28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8일 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 무렵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제자들도 그분을 따랐다.(마태 8,23) 절망에 빠지지 않도록 격려하시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데리고 배에 타신 것은 아무 이...
    Date2022.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0
    Read More
  4. No Image 28Jun

    연중 13주 화요일-꾸짖음 당하지 말고 꾸짖는

    오늘 주님께서는 두 번 꾸짖으십니다. 하나는 큰 풍랑에 겁을 내는 제자들의 믿음 없음에 제자들을 꾸짖으신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신 것입니다.   "왜 겁을 내느냐?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그분은 일어나셔서 바람과 호수를 꾸짖으셨다...
    Date2022.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992
    Read More
  5. No Image 27Jun

    연중 13주 월요일-무엇보다 먼저 지금 해야 할 중요한 일

    연중 13주 월요일-2016   “너는 나를 따라라. 죽은 이의 장사는 죽은 이들이 지내도록 내버려두어라.”   오늘 복음은 마태오복음인데 어제 루카복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런데 어제 루카복음에 있는 내용 중에서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내용이 빠...
    Date2022.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878
    Read More
  6. No Image 27Jun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7일 월요일 1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둘러선 군중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호수 건너편으로 가라고 명령하셨다.(마태 8,18) 자제심을 키워 주시다 예수님께서 겉치레에서 얼마나 ...
    Date2022.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4
    Read More
  7. No Image 26Jun

    2022년 6월 26일 연중 제13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1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6월 26일 연중 제1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연중 제13주일 입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자유의 사람이 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2독서의 갈라티아서는 자유의 참된 의미를 말해 주고 있는데 ...
    Date2022.06.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8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80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