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93 추천 수 0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성실한 친구는 든든한 피난처로서, 그를 얻으면 보물을 얻은 셈이다.
성실한 친구는 값으로 따질 수 없으니,
어떤 저울로도 그의 가치를 달 수 없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

친구.
한자어인 이 말을 그대로 풀이하면
‘오랫동안 친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보면 될까요?

그런데 오랫동안 알고 지내지만
안지 얼마 안 된 사람이 더 친한 경우도 있으니
기간의 짧고 긺이 친구의 근본 조건이 아니고
친함의 정도가 더 중요한 조건일 것 같습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 친해야 친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같이 있으면 편한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속 얘기까지 할 수 있는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무슨 말이든 다 할 수 있는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변함이 없이 나의 편이 되어주는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힘들고 지쳤을 때 피난처가 되어주는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내가 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주는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다른 사람은 못하는 쓴 말도 서슴없이 해주는 친구라야 하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이 정도는 돼야 참 친구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야, 자 하는 편한 사이지만 속말은 할 수 없는 사이라면
친구이기는 해도 진정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없을 것이며,
나의 편이 되어주고 나를 지지해 주지만 쓴 말은 못하는 사이라면
이도 진정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진정 친한 친구를 얻는 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고
이런 친구를 얻는 것은 오늘 집회서 말씀처럼 보물을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집회서 말씀에 의미심장한 구절이 또 있습니다.
“성실한 친구는 생명을 살리는 명약이니,
주님을 경외하는 이들은 그런 친구를 얻으리라.”는 말씀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친구이고,
이런 친구는 하느님을 경외할 때 얻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 누가 생명을 살리는 친구입니까?
간을 떼어주고 자기는 죽는 친구입니까?
꼴베 성인처럼 대신 굶어죽는 친구입니까?
물론 이런 친구가 생명을 살리는 친구입니다.

그러나 오늘 집회서가 얘기하는 생명을 살리는 친구는
생명이신 하느님께 친구를 인도하는 친구입니다.
인간적으로 자기를 다 내어주는 친구일 뿐 아니라
친구를 영적으로 인도하는 친구입니다.
그러니 이런 친구는 인간적인 의리나 친밀함 때문이 아니라
그 자신이 하느님을 너무도 경외하기 때문에 자기를 내어주고,
친구를 하느님께 인도하는 친구입니다.
글라라에게 프란치스코가 이런 친구였고,
프란치스코에게 글라라가 이런 친구였듯이 말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4.03 12:15:20
    이 세상을 떠나 하느님 나라에 가서 제일 환영 받는 사람은
    하느님께로 인도 한 사람 이라고 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알게 해 주었으니
    그것 보다 더 소중한 것이 없겠지요.
  • ?
    홈페이지 지금 2012.04.03 12:15:20
    진정한 친구를 다시 생각해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읍니다
    진정한친구는 하느님이십니다.
    오늘도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 ?
    홈페이지 나그네 2012.04.03 12:15:20
    "쓴 말도 서슴없이 해주며"

    "하느님을 너무도 경외하기 때문에 자기를 내어주고,
    친구를 하느님께 인도하는 친구"

    진정으로 하느님을 경외하여
    제가 먼저 '글라라에게 프란치스코'같은 친구가 된다면,
    저는 참으로 복된 사람이겠습니다.
    그런 은총이 주어지길...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Jan

    1월 2일- 아는가, 모르는가?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 요한복음 저자는 1장에서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고 얘기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저자는 또 얘기합니다. 이번에는 세례자 요한의 입을 빌어 “모르는 분”이 서 ...
    Date2012.01.02 By당쇠 Reply0 Views772
    Read More
  2.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마리아와 함께 그리고 마리아처럼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저는 오늘 한 해를 시작하면서 교회는 왜 첫날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낼까 생각해봤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한 해를 시작하고, 마리아와 함께 한 해를 살라는 뜻...
    Date2012.01.01 By당쇠 Reply3 Views1160
    Read More
  3. No Image 31Dec

    12월 31일- 디딤돌이었던 걸림돌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한 해의 끝자락인 어제와 오늘 비교적 조용히 보내며 지난 한 해를 돌아봤습니다. 어떤 한 해였던가? 끔찍한 한 해였는가? 아니면 은혜로운 한 해였는가? 흔히 다사다난했다고 하는데 그저 그런 한 해였...
    Date2011.12.31 By당쇠 Reply7 Views761
    Read More
  4. No Image 30Dec

    성가정 축일- 억지스럽지 않게

    “얘야, 네 아버지가 나이 들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슬프게 하지 마라. 그가 지각을 잃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업신여기지 않도록 네 힘을 다하여라.” 언젠가 10계명을 생각하다가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나오는데, 그것도 대인 계...
    Date2011.12.30 By당쇠 Reply0 Views675
    Read More
  5. No Image 29Dec

    12월 29일-미워하지 않는 아주 쉬운 방법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 안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계명을 ...
    Date2011.12.29 By당쇠 Reply0 Views892
    Read More
  6.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들의 순교 축일- 영원의 바다에 낙엽처럼

    87세이신 저의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곧 돌아가실지 모른다고 하면 사실만큼 사셨으니 이제 돌아가셔도 된다고 얘기들 하시고, 제 욕심에 더 오래 사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저도 이제 돌아가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 살까지 살아야 살만큼 산 것...
    Date2011.12.28 By당쇠 Reply2 Views946
    Read More
  7.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축일- 사랑은 본래 그리움이다.

    “처음부터 있어 온 것, 우리가 들은 것, 우리 눈으로 본 것, 우리가 살펴보고 우리 손으로 만져 본 것, 이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그 생명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그 생명을 보고 증언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그 영원한 생명을 선포합니...
    Date2011.12.27 By당쇠 Reply0 Views8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0 1091 1092 1093 1094 1095 1096 1097 1098 1099 ... 1353 Next ›
/ 13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