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분께서는 정해진 날수와 시간을 그들에게 주시고,
그들은 주님의 다섯 가지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덧붙여 그분께서는 여섯 번째로 그들에게 지성을 나누어 주시고,
일곱 번째로 그분의 능력들을 해석할 수 있는 이성을 주셨다.
그분께서는 분별력과 혀와 눈을 주시고,
귀와 마음을 주시어 깨닫게 하셨다.”

오늘의 말씀은 주님께서 온갖 것을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프란치스코가 유언에서 하느님께서 주시고,
하느님께서 해주셨다고 자신의 일생을 회고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 무엇을 주셨다고 할 때 우리는
세 가지 차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주시는 분은 하느님임을 강조하는 차원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느님이 주시는 것이지
다른 누가 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나라는 존재는 부모가 주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하느님이 주신 것이라는 얘기고,
나의 형제나 친구도 인간에 의해 맺어진 인연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얘기고,
능력도 하느님이 아닌 다른 누가 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하느님이 주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러니 다른 누구에게 감사하거나 원망할 것 아니고,
자기 자신을 자랑하거나 비하할 것도 아니며
오직 하느님을 찬미하고 하느님께 감사하고,
원망할 일이 있어도 하느님을 원망하면 됩니다.
자신은 더더욱 비하할 필요가 없습니다.

두 번째는 하느님께서는 주신다는 것을 강조하는 차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주시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으실 뿐 아니라
넘치도록 주시고,
조건 없이 주시고,
주시는 것에서 기쁨을 느끼실 정도 기꺼이 주심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안 주신다고 느끼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하고,
만일 그렇게 느낀다면 하느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욕심 때문인지, 불감증 때문인지
은총을 주셔도 느끼지 못하는 나의 문제이고,
사랑을 주셔도 느끼지 못하는 나의 문제인 것입니다.

세 번째는 우리가 받아 소유하고 있는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차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선을 주셨고
그래서 우리는 그 선을 소유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선 나에게 존재를 주셨고 나라는 존재를 주셨습니다.
한 때는 왜 나에게 존재를 주셨는지,
왜 이런 나를 주셨는지 원망하고 투덜댔지만
이제는 이런 나라는 존재를 주셨음을 감사합니다.
하느님은 또한 나에게 지금의 부모, 형제, 이웃을 주셨습니다.
나의 능력도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고,
나의 언변도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고,
나의 성격도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고,
심지어 기쁨도 슬픔도, 괴로움도 즐거움도 하느님께서 다 주신 겁니다.

물론 나의 탓 또는 네 탓으로 슬픔과 괴로움이 오고,
내가 잘해서 또는 네 덕으로 기쁨과 즐거움이 오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하느님께서 허락하시고 주신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은 비록 그것들이 악으로 보일지라도
하느님께서 주신 궁극적인 선으로 우리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1.02.26 20:49:08
    모든 것을 주신 하느님은 찬미와 영광 받으옵소서 !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Jan

    1월 2일- 아는가, 모르는가?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 요한복음 저자는 1장에서 “그 빛이 어둠 속에서 비치고 있지만 어둠은 그를 깨닫지 못하였다.”고 얘기합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저자는 또 얘기합니다. 이번에는 세례자 요한의 입을 빌어 “모르는 분”이 서 ...
    Date2012.01.02 By당쇠 Reply0 Views772
    Read More
  2. No Image 01Jan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마리아와 함께 그리고 마리아처럼

    “마리아는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곰곰이 되새겼다.” 저는 오늘 한 해를 시작하면서 교회는 왜 첫날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로 지낼까 생각해봤습니다. 생각을 해보니 어머니 마리아와 함께 한 해를 시작하고, 마리아와 함께 한 해를 살라는 뜻...
    Date2012.01.01 By당쇠 Reply3 Views1160
    Read More
  3. No Image 31Dec

    12월 31일- 디딤돌이었던 걸림돌들

    “그분의 충만함에서 우리 모두 은총에 은총을 받았다.” 한 해의 끝자락인 어제와 오늘 비교적 조용히 보내며 지난 한 해를 돌아봤습니다. 어떤 한 해였던가? 끔찍한 한 해였는가? 아니면 은혜로운 한 해였는가? 흔히 다사다난했다고 하는데 그저 그런 한 해였...
    Date2011.12.31 By당쇠 Reply7 Views761
    Read More
  4. No Image 30Dec

    성가정 축일- 억지스럽지 않게

    “얘야, 네 아버지가 나이 들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가 살아 있는 동안 슬프게 하지 마라. 그가 지각을 잃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그를 업신여기지 않도록 네 힘을 다하여라.” 언젠가 10계명을 생각하다가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은 나오는데, 그것도 대인 계...
    Date2011.12.30 By당쇠 Reply0 Views675
    Read More
  5. No Image 29Dec

    12월 29일-미워하지 않는 아주 쉬운 방법

    “‘나는 그분을 안다.’ 하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참으로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그것으로 우리가 그분 안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계명을 ...
    Date2011.12.29 By당쇠 Reply0 Views892
    Read More
  6. No Image 28Dec

    죄 없는 아기들의 순교 축일- 영원의 바다에 낙엽처럼

    87세이신 저의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곧 돌아가실지 모른다고 하면 사실만큼 사셨으니 이제 돌아가셔도 된다고 얘기들 하시고, 제 욕심에 더 오래 사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만 저도 이제 돌아가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몇 살까지 살아야 살만큼 산 것...
    Date2011.12.28 By당쇠 Reply2 Views946
    Read More
  7. No Image 27Dec

    성 요한 사도 축일- 사랑은 본래 그리움이다.

    “처음부터 있어 온 것, 우리가 들은 것, 우리 눈으로 본 것, 우리가 살펴보고 우리 손으로 만져 본 것, 이 생명의 말씀에 관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그 생명이 나타나셨습니다. 우리가 그 생명을 보고 증언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그 영원한 생명을 선포합니...
    Date2011.12.27 By당쇠 Reply0 Views89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0 1091 1092 1093 1094 1095 1096 1097 1098 1099 ... 1353 Next ›
/ 13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