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9월 14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요한 3,14)
이 이야기는 육화의 신비 전체의 예형입니다. 뱀은 땅 위의 모든 민족들을 집어삼키고 있던 독하고 치명적인 죄를 상징합니다 ... 죄는 사람의 영혼을 깨물어 사악함의 독을 주입하고 있었습니다. 오직 하늘에서만 오는 구원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결코 그 뱀을 피하지 못하고 패망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말씀께서 죄 많은 육의 모습이 되셔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 육 안에서 죄를 처단하셨습니다"(로마 8,3). 이렇게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가르침을 알아듣고 항구한 믿음으로 그분을 바라보는 이들에게 영원한 구원을 주시는 분이 되시는 것입니다. 높은 나무에 달려 있는 뱀은 보지 못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도록 십자가에서 수난하신 그리스도를 나타냅니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13. 의사 예수
예수님은 병에 걸린 사람을 절대로 수동적인 대상으로 대하시지 않았다. 중풍 걸린 사람에게는 이런 말씀을 하신다: “일어나 침상을 들고 집으로 가시오" (마르 2,11). 몸이 마비된 이 사람은 불안감 때문에 침대에 묶여 있었던 것이다. 그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까봐 겁이 나 있었다. 마음의 벽이 있어서 막혀 있었던 것이다. 다른 사람들도 불안해하는 그의 모습을 보았다. 말을 하려고 입을 열면 얼굴이 빨개지면서 몸을 떨고 식은땀을 흘렸다. 그래서 그는 그냥 자리에 누워 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77)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9월 영적 수련 성월 2주간 용서/화해
금주간 성서읽기 루카 14-17장
수요일 그리스도인 일치의 날
세계 교회사, 아우구스트 프란츤
제 2부 중세 그리스도교
제 1기 : 500 ∼ 700년
제 1절: 유럽 형성의 개척자인 교회
종교적 대립은 게르만 국가들로 하여금 도처에서 가톨릭 신앙을 지닌 현지 주민들에 대한 적대적인 투쟁 상태를 초래하였다. 아리우스주의 게르만의 전 부족들을 가톨릭인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에 대한 통일전선으로 통합하고, 로마 영토에 아리우스주의의 게르만 대왕국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세운 것은 동고트의 테오데리히 대왕(489∼526)이었다 인간적인 판단에 의하면, 만약 그 게획이 성공하였다민 서방의 기톨릭 교회는 아마 벌써 멸망하였을 것이다.
이 계획은 젊고 대망을 품은 프랑크 왕 클로비스에 의해 좌절되었다. 그는 테오데리히의 계획에 끌려 들어가지 않았다 그는 랭스에서 496년의 예수 성탄 대축일 - 투르에서 498/499년에 있었디는 주장처럼 연대와 장소에 관해서는 아직 학문적으로 토론되고 있다 – 에, 가톨릭의 주교 레미지오로부터 세례를 받았다. 그의 가톨릭 신앙으로의 이 개종은 테오데리히의 의도를 좌절시키는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였다. 이 일은 “최대한으로 중요한 정치가적인 행위” 였고. ‘세계사의 가장 중대한 사건 중 하나” 였다. 이로써 게르만의 정신과 그리스도교-고대문화와의 융합이 가능해지고, 그리스도교적인 유럽의 탄생을 위한 전제가 형성되었다.
가톨릭 교회만이 게르만인들에게 그리스도교와 더불어 고대문화의 전통을 중개 할 수 있었다 아리우스주의는 실제로 종교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스스로 고대의 문화세계에 뿌리를 두고 있지도 않았으므로, 중개할 수가 없었다. 아리우스주의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대의 문화세계와 접촉을 하지 않았고, 정통적 · 가톨릭적인 지중해 지역에서는 관계가 없는 하나의 이물(異物)이었다. 게르만 부족들이 자신들의 국가 건설과 더불어 고립된 채 남아 있었던 것은. 대부분 이 아리우스주의 때문이었다. 그러나 로마는 고대의 제국과 그 문화사상의 소지자로서 여전히 그 매력을 행사하고 있었고, 로마 교회는 이 유산을 계숭하고 있었다.(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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