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29 추천 수 2 댓글 17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주님 말씀 가운데 그 뜻이 무엇인지 헷갈리는 것이 바로 목숨 얘기입니다.

오늘 복음에 바로 그 말씀이 나옵니다.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루카 17, 33)

 

그리고 복음의 다른 곳에선 주님 때문에, 또는 주님과 주님의 복음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으면 목숨을 얻게 된다고 하는데, 오늘 복음에선

주님 때문에나 복음 때문에가 빠져서 더 헷갈립니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 9, 24)

 

주님 때문에 목숨을 잃으면 목숨을 얻을 것이라는 말씀은

주님을 위해서 목숨을 바쳤으니 주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실 거라는 말씀으로

우리는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이 말씀은 이해하기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 목숨을 내가 지키는 것은, 힘도 없는 내가 내 목숨 지키려다 뺏기지만,

주님을 위해 내 목숨을 바치는 것은, 힘세신 주님께 맡기기에

뺏기지 않고 보존할 수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 있으니 역시 어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주님께 바치면

사랑으로 주님께서 주신다는 말씀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은 조금 다른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특히 주님께서 오시는 날 곧 종말의 날 얘기이니

종말의 때에 현세의 목숨을 붙들고 아등바등 애쓰는 것은

영원한 생명을 붙들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니 잃게 되겠지요.

 

이는 마치 밧줄이 두 개인 경우와 같습니다.

하나는 썩은 밧줄이고 다른 하나는 튼튼한 밧줄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 지금 잡고 있는 밧줄은 썩은 밧줄이고,

튼튼한 밧줄은 내가 지금 잡고 있는 밧줄을 놔야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폐암 말기의 저를 상상합니다.

지금은 죽음을 받아들여야 할 때이고

영원한 생명을 주십사고 생명의 주님께 청해야 할 때입니다.

 

그런데 제가 곧 끊어질 썩은 동아줄을 붙들고 연명하려고 애쓰느라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의 줄을 붙잡지 않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는 오늘 저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2.11.11 09:42:38
    +평화와 선!<br />신부님께서 다른 병도 아니고 지금 일과 관계있는 그 상상을 하셨다니 마음 이프게 다가 옵니다ㆍ<br />상상도 하지 마시기를 오늘 기도 청하겠습니다 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6:16
    21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 <br />(선종 기도)<br />http://www.ofmkorea.org/439998 <br /><br />20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흥청망청)<br />http://www.ofmkorea.org/387669<br /><br />19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진정 좋은 머리는?)<br />http://www.ofmkorea.org/287334<br /><br />18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흥청망청興淸亡淸)<br />http://www.ofmkorea.org/165762<br /><br />17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피조물을 사다리 삼는 관상)<br />http://www.ofmkorea.org/114123<br /><br />16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욕망과 불안을 파고드는 종교사기꾼들)<br />http://www.ofmkorea.org/95219<br /><br />15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아름다움을 통해 아름다움이신 하느님 본다)<br />http://www.ofmkorea.org/84249<br /><br />14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고양이보다는 개가 낫지 않을까?)<br />http://www.ofmkorea.org/72033<br /><br />13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 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57719<br /><br />12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뒤 돌아보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43971<br /><br />11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에)<br />http://www.ofmkorea.org/5368<br /><br />10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이 오면)<br />http://www.ofmkorea.org/4569<br /><br />09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이 파멸의 때에)<br />http://www.ofmkorea.org/3304<br /><br />08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이 오면)<br />http://www.ofmkorea.org/1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5:40
    08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이 오면)<br />http://www.ofmkorea.org/185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5:17
    09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이 파멸의 때에)<br />http://www.ofmkorea.org/33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4:56
    10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이 오면)<br />http://www.ofmkorea.org/45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4:35
    11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날에)<br />http://www.ofmkorea.org/536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4:13
    12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뒤 돌아보지 마라!)<br />http://www.ofmkorea.org/4397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3:51
    13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그 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br />http://www.ofmkorea.org/5771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3:28
    14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고양이보다는 개가 낫지 않을까?)<br />http://www.ofmkorea.org/720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2.11.11 08:43:07
    15년 연중 제32주간 금요일<br />(아름다움을 통해 아름다움이신 하느님 본다)<br />http://www.ofmkorea.org/84249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6Feb

    사순 제1주일-광야로 가자, 하늘을 보자.

    사순 제1주일은 똑같이 사탄의 유혹을 받은 인류의 조상과 주님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창세기는 인류의 조상이 유혹을 받아 하느님처럼 되려다가 죄를 지었다고 전하는 데 반해 복음은 유혹을 받으신 주님께서 하느님의 아들답게, 사탄과 그 유혹을 물리치고 ...
    Date2023.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887
    Read More
  2. No Image 26Feb

    2023년 2월 26일 사순 제1주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6일 사순 제1주일 고 도미니코 ofm 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사순 시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순절은 이미 받은 세례를 다시 생각하고 참회행위를 통해서 하느님 사랑의 신비를 깨닫는 시기입니다....
    Date2023.02.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3. No Image 25Feb

    재의 수요일 다음 토요일-꼭 필요한 사람

    어제 저는 악행을 끊고 선행을 하고 욕망을 끊고 사랑을 하는 것이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단식이라고 아주 짧은 강론을 한 바 있는데 오늘도 하느님께서 좋아하시는 회개가 바로 사랑과 선행이라는 점에 대해서 그리고 단식의 결과는 반드시 사랑과 선행이어...
    Date2023.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891
    Read More
  4. No Image 25Feb

    2023년 2월 25일 토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5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라.” 그러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그분을 따랐다.(루카 5,27-28) 세리 레위...
    Date2023.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7
    Read More
  5. No Image 24Feb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욕망은 끊고 사랑은 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단식은 이런 것이 아니겠느냐? 불의한 결박을 풀어 주고 멍에 줄을 끌러 주는 것, 네 양식을 굶주린 이와 함께 나누고 가련하게 떠도는 이들을 네 집에 맞아들이는 것, 헐벗은 사람을 보면 덮어 주고 네 혈육을 피하여 숨지 않는 것이 아니겠느...
    Date2023.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950
    Read More
  6. No Image 24Feb

    2023년 2월 24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3년 2월 24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마태 9,14) ...
    Date2023.02.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3
    Read More
  7. No Image 23Feb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살려면 매달려야 한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 주제는 생명의 선택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생명을 선택하는 삶일지 얘기합니다.   그 방법에 대해 신명기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보아라, 내가 오늘 너희 앞에 생명과 행복, 죽음과 불행을 내놓는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
    Date2023.02.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11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 1353 Next ›
/ 13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