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와 지향
2022년 12월 17일 토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왜 다윗의 이름이 아브라함보다 먼저 나오는가?
뿐만 아니라 마태오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지 않고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왜 요한은 복음서를 시작하면서 곧바로 “한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느님과 함
께 계셨는데"(요한 1,1)라는 말로 그분의 신성을 지적했을까요? 요한의 복음서는 요한이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귀양살이할 때에 쓰였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하느님께 아드님이 있으신지,
하느님께 자식이 있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런 것에 관해 거의 알지 못하는 다른 민족들을 위해 그리스 말로 복음서를 썼습니다. 다른 민족들에게는 주님 육화의 신비를 먼저 알리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당시 그들은 그분에 대해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이 하느님의 아드님은 하느님이시라는 사실을 먼저 알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하느님께서 육을 취하심으로써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요한 1,14)는 말을 나중에 합니다.
반면 마태오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유대인의 믿음을 북돋고자 그들을 마음속에 두고 히브리
어로 복음서를 썼습니다. 사실 유대인은 그분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라는 사실과 그분께서
어째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신지를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이 이미 충분히 알고 있
는 그분의 신성에 대해서는 설명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마태오는 왜 아브라함보다 시간적으로 늦게 태어난 다윗의 이름을 먼저 말했을까요? 가장 우선적이고 직접적인 이유는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복음사가는 주님의 족보를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주님께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말을 먼
저 했다면, 다윗의 이름이 뒤에 왔을 것입니다.
저자는, 그러면 다시 시간을 거슬러 아브라함으로 돌아가 그를 두 번 꼽게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왕권에 따른 지위는 출생에 따른 지위보다 더 중요하다는 또 다른 이유도있습니다. 시간적으로는 아브라함이 먼저지만, 지위에서는 다윗이 먼저였습니다.
-.마태오 복음 미완성-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22. 어진 목자 예수
여러분이 생각하는 착한 목자는 어떤 모습입니까? 그 모습을 생각하면 기분이 어떻습니까? 무엇을 그리워하기에 이런 모습을 생각하게 되었을까요? 착한 목자에 대해 말할 때 예수님 생각이 떠오릅니까?
시편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야훼는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노라."(시펀 23,1).
임마누엘 칸트는 이 시편 구절을 읽으면서 절실한 신앙 체험을 했습니다. 그 철학자는 이 시편 구절에서 무언가 특별한 느낌을 받았으며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여러분은 이 시편 구절이 참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마음속에 받아들이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시편 구절이 옳다면 외로움과 애정 결핍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칸트처럼 시편 구절을 가슴에 새기면 어진 목자 예수께서 여러분을 풀밭으로 인도해 자신의 삶을 되찾을 수 있다는 예감이 들지 않습니까?(117)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12월 성령 열매성월 2주간 인내 / 친절 /성실
금주간 성서읽기 묵시 1-6장
토요일 이웃 종교의 날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예수와 바울의 유일신 신앙
예수의 유일신 신앙
셋째 유혹은 종교에는 늘 따르게 마련인 대중성의 인기 영합, 초능력을 이용한 혹세무민으로 종교 왕국을 이뤄보려는 허망한 꿈, 종교의 구경(究竟) 목적을 ‘해탈’이나 ‘새로운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에 두지 않고 세상 속에서 혈육적 인간의 욕망 성취 수단으로 생각하게 하는 실용주의적 종교관 등과 관련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든 사람들이 강하든 약하든 부딪치는 이 같은 근본적인 네 가지 유혹 앞에서, 어떻게 자기를 순수하게 지키며 하나님의 뜻을 관철시켜 나아갈 것인가의 문제가 ‘광야시험 기사’ 속에 원형적으로 예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성경 기사는 예수가 언제 시험을 받는가 하는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데, 성경 기사는 예수가 하나님 나라 운동을 시작하고자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왔을 때 , 하나님의 영이 자기 위에 내리는 것을 느꼈을 때, 그리고 ‘내가 너를 사랑하고 좋아한다'는 하늘의 확인 소리까지 듣는 때부터라고 소개한다. 말하자면 평범한 삶을 떠나 더 높은 이상을 가지고 지도자로서 일하려 할 때 세 가지 유혹이 닥쳐든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순수하고 굳건한 신앙심으로 이 모든 유혹을 이겨 냈다.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다',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등 복음서는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거듭거듭 확인하면서 예수가 유혹을 이겨냈다고 전한다. 예수는 단순한 휴머니스트나 도덕 교사가 아니며 , 사회 혁명가도 직업 종교인도 아니었다. 그는 철저하고도 순수한 유일신 신앙을 전인적 생명의 몸으로 살아가는 ‘믿음의 사람’ 이었다.(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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