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며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소금과 빛은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것들이며
그렇게 우리는 소중한 존재임을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소금의 역할, 빛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소금의 역할, 빛의 역할을 하려면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며, 세상의 빛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나 자신이 세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임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내가 소금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면서
소금의 역할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나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안타깝게도 우리는 삶에서
그렇게 많이 듣지는 못합니다.
한 사람으로서 소중하고
한 사람으로서 사랑받는 존재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은
자신들의 입맛에 내가 맞는지 아닌지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수록
나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기보다는
그렇지 않게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라고 말씀하실 때
우리가 그만큼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금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
쓸모없다는 말에 더 집중하여
예수님의 말씀조차도
나를 판단하는 말씀,
나는 세상에 쓸모있는 존재인가 아닌가로
평가하는 말씀으로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는 소중한 존재입니다.
역할을 잘 하는지 못하는지는
둘째 문제입니다.
우리가 소금이라는 것을 알아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
세상 안에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역할을 잘 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나 자신이 공동체 안에서
쓸모있는 존재인지 아닌지에 집중하기 전에
나 자신은 있는 그대로 소중한 존재라고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소금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입니다.
우리는 소중한 존재이며
하느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