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오늘 복음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주님께서 안 계신 상황에서 사람들이 병자들을 많이 데리고 왔습니다.
이는 어느 병원에 명의가 있다는 말을 듣고 병자들이 몰려왔는데
명의는 다른 일로 병원에 없고 명의로부터 배우는 수련의만 있는 상황과 같습니다.
그래서 명의 대신 곧 주님 대신 수련생인 제자들이 병자들을 고쳐주려고 하였지만
고쳐줄 수 없었고 그래서 병자들과 제자들이 옥신각신하고 있었는데
그때 주님이 돌아오시자 병자들은 제자들 능력이 형편없다고 주님께 일러바칩니다.
그러자 주님께서는 “믿음이 없는 세대”라고 한탄하십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믿음이 없고, 제자들은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없는 믿음이 생겨야 하고, 제자들은 없는 능력이 생겨야 합니다.
어떻게?
없으면 얻던지 받아야 합니다.
스스로 가질 능력이 없어 지금 가진 것이 없다면
다른 존재에게서 얻던지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다른 존재는 줄 수 있는 존재이어야 하고,
줄 수 있는 존재에게서 얻거나 받아야 합니다.
마귀 병자의 아비가 믿음이 없었던 것은 제자들이 믿음을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 가운데 믿음이 없는 사람, 다시 말해서 잘 믿지 못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불신의 체험이 많았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가운데서 살았기 때문입니다.
자신감이 없는 사람 곧 자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가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고,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사람도 지금까지 그런 사람,
곧 믿음 주는 사람을 만나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없는 믿음이 생기려면 오늘 마귀 병자의 아비처럼
믿음을 줄 수 있는 분 곧 주님에게 주십사고 청해 얻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주 믿어야 할 분 곧 주님을 믿지 않고
믿을 수 없는 곧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람을 믿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믿고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는
예레미야서의 경고처럼 사막의 덤불과 같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병자의 아비처럼 주님께 믿음을 주십사고 청해야 하고,
주님께 대한 믿음 안에서 인간에 대한 믿음도 생겨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치유의 능력도 명의에게 전수받듯 주님에게서 받아야 합니다.
특히 악령 퇴치와 같은 영적인 치유 능력은 주님에게서 받아야 하는데
능력을 청해 받는 것 그것이 바로 기도라고 오늘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한 것은 기도가 아니면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나가게 할 수 없다.”
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독서 집회서는 모든 지혜는 하느님께 있고 하느님에게서 온다고 합니다.
“모든 지혜는 주님에게서 오고 영원히 주님과 함께 있다.
주님께서는 지혜를 만드시고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주셨다.”
없으면 받으라. 주님에게서!
이런 아주 간단한 이치를 가르침 받는 오늘 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