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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5월 26일 금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시몬 베드로에게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이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가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 어린양들을 돌보아라.”(요한 21,15)

베드로가 당신을 모른다고 한 일을 들어 말하지 않으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왜 다른 이들은 제쳐 놓고 베드로에게 물으실까요? 그가 사도들 가운데에서 선
택된 이며 제자들의 대변인이요 지도자였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바오로 사도가 조언을 구해야
할 일이 있었을 때 다른 누구도 아닌 베드로를 찾아간 것도 이런 까닭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당신을 부인한 것은 과거의 일이니 이제 기뻐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주기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형제들 가운데 제일 윗자리를 내리셨습니다. 그분은 베드로가 당신을 부인한 일을 들어 말하지도 않으시고 그간 일어난 일을 두고 나무라지도 않으십니다. 오히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네 형제들을 이끌어라. 네가 늘 보여 주었고 그 안에서 기뻐했던 따뜻한 사랑을 이제 그들에게 보여주어라. 나를 위해 내놓겠다고 한 생명을 이제 내 양들을 위해 바쳐라.’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41. 광대 예수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은 <그리스도 안의 바보>라는 소설을 썼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에서 미쉬킨 후작은 예수님의 모상이다. 그는 간질 환자로 예수님의 의도 없고 순수한 사랑을 체현한다.
사랑이 물욕 · 소유욕 · 폭력과 뒤범벅된 이 세상에서 도스토예프스키는 예수님의 사랑을 병든 백치의 모습으로 밖에 묘사할 수 없었다.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희곡 <재세례파>에서는 예수님이 얀 마티손과 크닙퍼돌링크 같은 바보로 묘사된다. 얀 마티손은 주교의 군대에 무방비로 맞서다가 바보가 되었고 갑부이자 전직 시장인 크닙퍼돌링크는 “당신이 가진 것을 모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오”라는 예수님 말씀을 그대로 따르다가 바보가 되었다. 둘 다 예수님처럼 처참하게 죽었다. 이들 두 ‘그리스도 안의 바보’는 그들의 위대한 모범이신 예수님처럼 실패하고 말았다. 권력의 세계에서 그들은 속절없이 몰락했다. 그러나 권력자가 지배하는 이 불의한 세상에 저항했고 강직했으므로 권력자들이 불안에 떨었다.(193)

✝️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5월 3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에페 1-6장
<금주간 생태 행동> 생태 문화 주간 :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개인 혹은 공동체 차원에서 먼저 하루를 정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금요일 성인의 날✝️
영적 삶의 샘(디다케에서 아우구스티노까지), 요한 봐이스마이어 외 지음
카르타고의 치프리안
교회의 일치에 대하여
무엇보다 먼저 교회를 이끌어 가는 우리 주교들이 이 일치를 조금의 흔들림도 없이 유지하고 지켜 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주교직도 하나이고 결코 나눌 수 없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형제들의 공동체를 속이지 말고, 그 누구도 불신과 불충으로 참된 믿음을 왜곡시키거나 해쳐서는 안 됩니다. 주교직은 하나이고, 각 주교는 하나인 주교직에 똑같이 참여합니다. 교회 역시 하나입니다. 교회는 계속 성장하는 열매를 통해 다양하게 펼쳐 나갑니다. 태양도 수많은 광선을 가지고 있지만 오직 하나의 빛을 가지고 있고, 나무도 수많은 가지들을 가지고 있지만 튼튼한뿌리에서 올라오는 오직 하나의 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샘에서 수많은 물줄기들이 솟아올라 실개천을 이루어 아래로 흘러가듯이 일치도 원초적인 샘 안에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태양으로부터 광선 하나를 따로 분리시키는 것을 시도해 보십시오. 하나도 일치되어 있는 빛을 결코 분열시킬 수 없습니다. 나무로부터 가지 하나를 잘라 보십시오. 잘려진 가지는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합니다. 실개천올 샘으로부터 분리시켜 보십시오. 즉시 말라 버리고 말 것입니다. 이와 같이 빛으로 가득 찬 원천은 자신의 광선으로 온 세상을 비춥니다. 그런데 온 세상 어느 곳에나 비추는 광선은 하나이고 같은 빛입니다. 하나인 빛의 원천은 결코 분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교회도 온 세상으로 가지를 뻗어 축복을 충만하게 나누어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직 하나의 원천,하나의 샘, 하나의 어머니가 있을 뿐입니다. 교회는 언제나 새로운 열매로 축복을 받습니다. 우리는 교회로부터 태어난 교회의 자녀들이고, 교회의 젖을 먹고 자랐으며, 교회의 정신으로 살아갑니다.(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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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
EMAP(Ecology Meryem Ana Platform)
✝️ 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은 순례와 피정을 통한 에페소 성모님 성지 보존과 중동평화와 생태적 회심을 지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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