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54 추천 수 1 댓글 1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선행한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의 고통,

사랑의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의 불행,

저는 이 문제를 오늘의 토빗기를 가지고 묵상하려고 합니다.

 

토빗기는 선행한 토빗에게 고통이 또 닥치는 것으로 얘기를 전개합니다.

그것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로 고통을 받게 됩니다.

 

토빗은 어찌하여 새가 똥을 누는 곳에 가서 눕고

하필이면 새 똥으로 인해 눈이 멀게 되는 겁니까?

 

이것은 인간의 악행으로 고통받는 것이 아님을 말하는 것이지요.

새 똥 때문에 눈이 멀었다면 하느님께서 멀게 하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토빗의 선행에 하느님께서 상으로 보답하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앙갚음하듯이 하느님께서는 악으로 갚아주신 셈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는 생각게 됩니다.

이것으로 토빗은 불행해졌을까요?

 

제 생각에 토빗이 고통과 불편을 느꼈을지언정 불행해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오늘 우리가 보기에는 불행한 사건을 겪었는데도

그는 아무에게도 원망하지 않고 고통에 신음하지도 않습니다.

 

내가 이렇게 평생 선행을 하며 살았는데 그 대가가 이거냐고

하느님께 원망을 퍼붓지도 않습니다.

 

그러므로 참사랑과 참 행복으로 선행을 한 사람에게는

고통은 있을지언정 불행은 없고

고통으로 인한 원망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와 함께 사는 사람은 그로 인해 고통도 받고 불행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와 똑같은 경지에 올라 있으면 고통을 겪어도 불행해하지 않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고통 때문에 불행해할 것이고 그가 무척 원망스러울 것입니다.

 

오늘 토빗의 아내가 바로 그런 경우입니다.

그래서 토빗을 원망하며 선행의 대가가 뭔지 따집니다.

 

당신의 그 자선들로 얻은 게 뭐죠? 당신의 그 선행들로 얻은 게 뭐죠?
그것으로 당신이 무엇을 얻었는지 다들 알고 있어요.”

 

토빗의 아내는 토빗의 경지에 아직 오르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선행에 대가가 있어야 한다고 아직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그녀는 대가가 있어야 선행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과 선행의 대가가 고통일지라도

불행하지 않고 오히려 행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대가라면 대가이고 상급이라면 상급입니다.

 

어떤 고통에도 행복이 요지부동인 행복,

선행에 악이 뒤따라도 행복이 요지부동인 행복,

사랑에 어떤 고통이 뒤따라도 사랑 충만으로 행복이 요지부동인 행복,

이것이 참사랑으로 선행하는 이에게 주어지는 대가임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8:45
    21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 <br />(아무것도 자기 것으로 남겨두지 않는)<br />http://www.ofmkorea.org/409428<br /><br />20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영적인 부작용이 없도록)<br />http://www.ofmkorea.org/356274<br /><br />17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선행은 보상도, 보험도 아닌 보은의 행위)<br />http://www.ofmkorea.org/105133<br /><br />15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주님 말씀의 속뜻)<br />http://www.ofmkorea.org/78643<br /><br />13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떠나야 할 곳은 세상이 아니라 세속)<br />http://www.ofmkorea.org/54013<br /><br />12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아무 것도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기)<br />http://www.ofmkorea.org/5901<br /><br />11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선행의 대가는 없다.)<br />http://www.ofmkorea.org/4943<br /><br />10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하느님의 길, 자유의 길)<br />http://www.ofmkorea.org/4055<br /><br />08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새 하늘과 새 땅)<br />http://www.ofmkorea.org/13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8:16
    08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새 하늘과 새 땅)<br />http://www.ofmkorea.org/136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7:57
    10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하느님의 길, 자유의 길)<br />http://www.ofmkorea.org/405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7:39
    11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선행의 대가는 없다.)<br />http://www.ofmkorea.org/49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7:20
    12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아무 것도 내 것으로 소유하지 않기)<br />http://www.ofmkorea.org/590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6:04
    13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떠나야 할 곳은 세상이 아니라 세속)<br />http://www.ofmkorea.org/5401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5:41
    15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주님 말씀의 속뜻)<br />http://www.ofmkorea.org/786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5:27
    15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주님 말씀의 속뜻)<br />http://www.ofmkorea.org/7864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4:18
    17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선행은 보상도, 보험도 아닌 보은의 행위)<br />http://www.ofmkorea.org/10513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6 06:13:23
    20년 연중 제9주간 화요일<br />(영적인 부작용이 없도록)<br />http://www.ofmkorea.org/35627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Jun

    연중 9주 화요일-행복이 요지부동인 행복

    선행한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의 고통, 사랑의 사람과 함께 사는 사람의 불행, 저는 이 문제를 오늘의 토빗기를 가지고 묵상하려고 합니다.   토빗기는 선행한 토빗에게 고통이 또 닥치는 것으로 얘기를 전개합니다. 그것도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로 고통을 ...
    Date2023.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754
    Read More
  2. No Image 06Jun

    2023년 6월 6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6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아야 합니까?(마르 12,14) 국가권력을 위한 기도 우리는 한 분이신 하느님을...
    Date2023.06.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8
    Read More
  3. No Image 05Jun

    연중 제9주간 월요일

    포도밭 소작인들은 주인이 보낸 종들을 함부로 대합니다. 급기야 주인의 아들까지도 죽이게 됩니다. 그들은 포도밭을 갖고 싶었습니다. 아마 처음에 주인이 소작인들에게 포도밭을 내주고 멀리 떠날 때부터 그들은 그 포도밭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을 품었던 ...
    Date2023.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28
    Read More
  4. No Image 05Jun

    연중 9주 월요일-선행에 관하여

    “나 토빗은 평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었다.”   구약성서 중에 토빗기는 드물게 선행의 모범으로 토빗을 제시하는데 참 아름답기는 하지만 토빗과 같은 삶을 살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됩니다.   여러분은 토빗과 같은 삶을 살고 싶습니까? 그것도 평생 ...
    Date2023.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42
    Read More
  5. No Image 05Jun

    2023년 6월 5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5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러나 소작인들은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그러면 이 상속 재산이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그를 붙잡아 죽이고는 포도밭 ...
    Date2023.06.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12
    Read More
  6. No Image 04Jun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향한 하느님의 사랑 표현이라고 오늘 복음은 이야기합니다. 아들을 세상에 보내셨다는 것은 우선 아들의 육화를 이야기합니다. 즉 성자의 육화는 성부 하느님의 사랑 표현입니다. 세상이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
    Date2023.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100
    Read More
  7. No Image 04Jun

    삼위일체 대축일-사랑을 믿겠습니다.

    지난주 성령강림 대축일을 지내고 교회는 바로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냅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오심으로 삼위일체가 비로서 우리 안에서 완성되었기 때문인데, 달리 말하면 하느님께서 삼위일체이심을 우리가 비로서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임하시...
    Date2023.06.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5 Views65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195 196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