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66 추천 수 0 댓글 1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저는 토빗기를 읽고 묵상하면서 이런 의문을 가져봤습니다.

오늘 토빗기와 다른 결론 곧 Happy Ending이 아니라

Sad Ending으로 끝내기를 하면 사람들이 그 토빗기를 좋아할까?

 

또 이런 성찰도 해봤습니다.

토빗기의 이런 얘기와 이런 결말은 그리스도교적인가?

 

먼저 슬픈 얘기로 끝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악인들의 말로가 불쌍하고 불행한 것은 당연지사라고 생각하지만,

착한 사람의 말로는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인지상정은 그리 그리스도교적이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선 선인과 마찬가지로 악인에게도 빛을 주신다고

주님께서 가르치시지 않았습니까?

 

또 그리스도의 얘기는 토빗과 달리 Sad Ending이 아닙니까?

그리스도야말로 토빗보다 더 큰 사랑을 하셨고,

인간을 위해 온갖 좋은 일을 하셨건만,

제자들의 배반까지 당하시며 돌아가시지 않았습니까?

 

물론 모든 것을 버리고 당신을 따른 제자들이 박해도 받겠지만,

현세에서 백 배의 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시긴 하셨지요.

 

그러니 이것이 완전히 비 그리스도교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그럴지라도 그리스도교의 종말은 이 세상에서 Happy Ending이 아니라

부활과 영원한 생명의 Happy Ending이지요.

 

어제는 제가 오랫동안 알고 지내 온 분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90을 넘기셨고 치매도 점점 심해지셔서 더 늦기 전에 만나려고

지인들과 함께 만남의 자리를 마련한 것인데

그분이 기억은 헝클어지셨어도 도리나 예의나 관점은 또렷하셨습니다.

 

그런데 얘기 중에 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죽어서 천당 가는 문제에 관한 얘기가 나왔을 때

천당 가는 사람은 아주 드물고 당신도 천당 갈 자격이 없다고 하시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천당 가고픈 마음이 없으시냐고,

천당 가고 싶으시면 지금부터 그렇게 기도하고 청하면 된다고 하니

가고 싶으신지에 대한 답은 않고 자격이 없다고만 말씀하시는 거였습니다.

 

이것이 겸손의 말씀인지 포기의 말씀인지 몰라 순간 당황하였고,

겸손의 말씀이 아니라 천당 포기의 말씀이라면

이 세상에서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살다가 죽으면 그것으로 그만인,

그런 신앙인과 신앙생활도 있을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되었습니다.

 

진정 Sad Ending보다 Happy Ending이 좋긴 좋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는 행복한 말로가 무엇인지 생각해야겠습니다.

 

토빗처럼 되는 것 곧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다가 끝나는 것인지,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 곧 하느님 나라의 영원한 행복을 얻는 것인지

오늘 토빗기를 통해 깊이 생각게 되는 오늘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5:48
    21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 <br />(행복의 모든 요소들)<br />http://www.ofmkorea.org/409795<br /><br />20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배우는 자의 행복)<br />http://www.ofmkorea.org/357428<br /><br />17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낮추시는 사랑을 낮춰보지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105210<br /><br />15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고통이 곧 불행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78723<br /><br />12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틀을 깨어야)<br />http://www.ofmkorea.org/5910<br /><br />10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내가 뽑힌 이유는...)<br />http://www.ofmkorea.org/4076<br /><br />09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착함과 악함의 문제)<br />http://www.ofmkorea.org/2620<br /><br />08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성숙한 인간이란?)<br />http://www.ofmkorea.org/13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5:13
    08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성숙한 인간이란?)<br />http://www.ofmkorea.org/138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4:44
    09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착함과 악함의 문제)<br />http://www.ofmkorea.org/262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4:15
    10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내가 뽑힌 이유는...)<br />http://www.ofmkorea.org/407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3:45
    12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틀을 깨어야)<br />http://www.ofmkorea.org/59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3:20
    15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고통이 곧 불행은 아니다)<br />http://www.ofmkorea.org/7872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2:12
    17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낮추시는 사랑을 낮춰보지 말아야)<br />http://www.ofmkorea.org/10521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1:47
    20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br />(배우는 자의 행복)<br />http://www.ofmkorea.org/3574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1:25
    21년 연중 제9주간 금요일 <br />(행복의 모든 요소들)<br />http://www.ofmkorea.org/40979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09 05:50:58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br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br />생각으로 올립니다.^♡^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un

    성체와 성혈 대축일-조금이라도, 동참이라도

    하느님은 계신다고 믿는 것이 믿음이고 그렇게 믿는 사람이 신앙인입니다. 계실 뿐 아니라 아니 계신 곳이 없이 어디든지 계신다고 믿는 것이 믿음이고 그렇게 믿는 사람이 신앙입니다.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시다면 하늘뿐 아니라 땅에도 계시고, 성당에 뿐 ...
    Date2023.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6 Views692
    Read More
  2. No Image 11Jun

    2023년 6월 11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11일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은 지극히 거룩하신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입니다. 이 대축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이루어진 성체성사의 제정과 그 신비를 기념하는 축일입니다. 성체 성사는 성목...
    Date2023.06.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3. No Image 10Jun

    연중 제9주간 토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학자들을 조심하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모습을 묘사하십니다. 그 모습은 하나 같이 자신을 드러내려는 노력들입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좋은 말을 들으며 그것으로 기분 좋아합니다. 나의 행복은 내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Date2023.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6
    Read More
  4. No Image 10Jun

    연중 9주 토요일-남겨 두지 않고

    “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함에 돈을 넣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저들은 모두 풍족한 데에서 얼마씩 넣었지만, 저 과부는 궁핍한 가운데에서 가진 것을 모두 다 넣었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모든 것. 그것은 내 것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주신 것...
    Date2023.06.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18
    Read More
  5. No Image 09Jun

    연중 제9주간 금요일

    예수님께서는 시편을 인용하시면서 다윗이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불렀다고 말씀하십니다. 인용된 시편은 110편으로 그 시편은 다윗이 작성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메시아는 세상을 위한 구원자로서 다윗이 주님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성부 하느님과 같은...
    Date2023.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8
    Read More
  6. No Image 09Jun

    연중 9주 금요일-우리의 행복한 말로는?

    오늘 저는 토빗기를 읽고 묵상하면서 이런 의문을 가져봤습니다. 오늘 토빗기와 다른 결론 곧 Happy Ending이 아니라 Sad Ending으로 끝내기를 하면 사람들이 그 토빗기를 좋아할까?   또 이런 성찰도 해봤습니다. 토빗기의 이런 얘기와 이런 결말은 그리스도...
    Date2023.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666
    Read More
  7. No Image 09Jun

    2023년 6월 9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9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이렇듯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마르 12,37) 다윗의 자손이며 다윗의 주님 마리아를 창조하신 분께서 돌아가...
    Date2023.06.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85 186 187 188 189 190 191 192 193 194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