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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Jun 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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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기도할 때에 다른 민족 사람들처럼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해야 들어 주시는 줄로 생각한다(마태 6,7)

쓸데없이 많은 말을 하지 마라
믿지 않는 이들은 말을 많이 할수록 주님으로부터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더 쉽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러기를 바라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주님께서는 우리가 많은 말이 아니라 마음에서 우러난 믿음의 기도를 바치기 바라십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의로움의 공덕을 그분께서 판단하시도록 맡깁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더 잘 아시며, 우리가 아뢰기도 전에 우리가 무엇을 청할지 아시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아퀼레이아의 크로마티우스-

✝️ 성인 / 영적 글 묵상✝️
50가지 예수 모습 / 안셀름 그륀
44. 십자가 죄인 예수
세월이 흘러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께서 도대체 왜 무엇을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는지 곰곰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들은 예수님의 죽음에 어떤 구원의 의미가 있는지 알기 위해 성서를 연구했다. 기름부음을 받은 예수께서 죽었다는 사실에 대해 가장 진지하게 고민한 사람은 아마 바울로였을 것이다. 바울로에게 십자가는 자신의 구원과 해방을 상징했다. 그에게 십자가는 세속 규범의 해체를 뜻했다. 십자가는 전혀 다른 세계, 즉 은총의 세계를 의미했다. 우리의 업적은 중요하지 않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우리가 만든 규범을 지켜서 의인이 되려는 모든 노력을 거부한다.
이제부터는 오직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만이 우리 안의 모든 신비와 불의를 포용한다. 하여, 바울로에게 십자가는 은총의 상징이자, 공덕을 쌓아야 한다는 압박과 사람들에게 착하게 보이려는 집착에서 벗어나는 해방의 상징이 되었다.(205)

✝️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6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마르 14-16장
<금주간 생태 행동>
생태 문화 주간 : 생태 지향 :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개인 혹은 공동체 차원에서 먼저 하루를 정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목요일 성모님의 날✝️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와 목동 / 세 바르따스>
제 3장과 고통과 기쁨
고바에 모여든 군중
끓는 기름 속에
몇 분 후 루치아의 차례가 왔다. 비극은 루치아에게도 되풀이 되었다.
후일에 그 당시의 감상을 물었을 때 루치아는,
“나는 정말로 죽임을 당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스럽게도 무섭지가 않았어요. 나는 성모 마리아께 의탁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군수는 아이들을 무섭게 협박했을 뿐이었다. 루치아는 고문실에 들어가자, 겁내는 기색도 없이 무사한 두 사촌의 모습을 보고 무척 기뻐했다.
그러나 그것도 순간뿐, 한 관리가 와서 지금이야말로 셋을 함께 기름 속에 넣어 튀기겠다고 말한 다음 사라졌다.
애써 꾸민 협박이 허사가 되었어도 비정한 군수는 여간해서 실망하지 않았다.
저녁 때가 되어서야 겨우 아이들은 전날 밤 머물렀던 특별실로 되돌아왔다.
다음날은 8월 15일 성모 몽소 승천 대축일이었다. 미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은 그 얼마나 섭섭한 일이었으랴. 얄궂게도 그들은 아침 일찍부터 재판소에 끌려나와 새로운 온갖 수법의 심문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사흘간에 걸쳐 있는 힘을 다해 온갖 방법과 술책을 동원하여 때로는 달래기도 해보고, 어떤 때는 허세를 부려 가면서 비밀을 폭로시키려고 덤볐던 군수도, 비록 어리지만 단순 솔직하게 응답하며 보통 사람 이상의 용기를 나타내고 박해를 참을 뿐만 아니라 아무리 해도 움직일 수 없는 그 철석같은 마음 앞에서 비로소 자신의 계산이 오산이었다는 것을 알고 난처해서 어떻게 할 바를 몰랐다.
결국 협박하기에 지친 군수는 비밀을 폭로시킬 것을 단념하고 아이들을 속여 마차에 태웠던 장소인 사제관 앞에 그들을 내려놓고 베란다에서 신부가 오는 것을 기다렸다.(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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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 평화 관상 기도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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