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69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아브람이 주님을 믿으니, 주님께서 그 믿음을 의로움으로 인정해주셨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대명사이고 믿음의 아버지입니다.

오늘도 창세기는 아브라함이 믿었다고 전합니다.

 

저는 얼마 전부터 믿음의 새로운 차원을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믿고, 믿지 않는 사람이 없으며, 믿지 않고 살 수 없고,

다만 어떤 믿음을 선택하느냐 그것이 다를 뿐이라는 점 말입니다.

 

우선 하느님은 계신다고 믿거나 안 계신다고 믿는 것일 뿐 다 믿습니다.

그 사람은 좋은 사람이라고 믿든 나쁜 사람이라고 믿든 다 믿는 겁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믿지 못하고 아무도 믿지 못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또 가능성을 믿든 불가능성을 믿든 믿는 것이며

다만 불가능성을 믿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그것은 시작도 못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능성을 믿을 것인가, 불가능성을 믿을 것인가 늘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믿을 때도 이 관점에서,

그러니까 하느님께는 불가능이 없다고 믿거나 그렇지 않다고 믿는 것입니다.

 

사실 하느님께 불가능한 것이 있다면 그런 존재가 무슨 하느님입니까?

그러므로 하느님을 믿을 때 불가능이 없으신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또 하느님을 믿을 때는 거짓이 없이 진실하신 하느님을 믿는 것이고,

좋으신 하느님과 사랑의 하느님을 믿는 것입니다.

거짓되고 악하고 우리를 미워하는 하느님이 무슨 하느님입니까?

 

그러므로 아브라함이 하느님을 믿기로 선택한 것은,

늙은 그에게서 수없이 많은 자식을 주시겠다는 그 말이 거짓이 아니며,

그것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믿은 것이고,

나쁜 건 주지 않고 좋은 것만 주시는 하느님

곧 사랑의 하느님을 믿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이렇게 믿기로 선택했지만

이 선택에서 더 필요한 것이 체험입니다.

하느님 현존 체험과 사랑 체험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 창세기도 믿은 아브라함이 신비경을 체험하는 얘기를 전합니다.

해 질 무렵, 아브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는데, 공포와 짙은 암흑이 그를 휩쌌다.”

 

하느님 현존 체험과 사랑 체험이 처음에는 그저 황홀경만이 아닙니다.

공포와 암흑을 먼저 체험하고 그 후에 황홀경도 체험할 것입니다.

 

우리의 하느님 체험도 그저 달콤하기만 한 것이 아니고,

먼저 끔찍한 고통과 그로 인한 두려움 체험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해 질 무렵 공포와 암흑을 체험한 아브라함은

이내 하느님께서 타오르는 횃불로 오심을 체험합니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자, 연기 뿜는 화덕과 타오르는 횃불이
그 쪼개 놓은 짐승들 사이로 지나갔다.”

 

구약에서 하루의 시작이 그 전날 저녁인 이유가 이것이고,

우리의 대축일이 제 1저녁 기도부터인 이유가 이것입니다.

 

하느님 체험은 반드시 두려움과 기쁨이 함께라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4:14
    08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곁이 아니라 속을)<br />http://www.ofmkorea.org/143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3:46
    10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인생의 열매)<br />http://www.ofmkorea.org/414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3:26
    11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누구나 자기 열매를 맺는다)<br />http://www.ofmkorea.org/515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3:05
    12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들)<br />http://www.ofmkorea.org/32062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2:43
    13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안에서 새는 쪽박)<br />http://www.ofmkorea.org/5457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2:20
    16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비록 좋은 열매는 맺지 못해도)<br />http://www.ofmkorea.org/9060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1:57
    17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신비의 잠)<br />http://www.ofmkorea.org/10619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0:36
    19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br />(독설보다 더 경계해야 할 교언)<br />http://www.ofmkorea.org/2322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10:10
    21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br />(누가 진정한 예언자일까?) <br />http://www.ofmkorea.org/41233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6.28 06:09:46
    22년 연중 제12주간 수요일 <br />(너는 나의 예언자, 나는 너의 예언자) <br />http://www.ofmkorea.org/494748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Sep

    2023년 9월 27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7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지팡이도 여행 보따리도 빵도 돈도 여벌 옷도 지니지 마라.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그곳을 떠날 때까지 거...
    Date2023.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7
    Read More
  2. No Image 26Sep

    연중 제25주간 화요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으로 가족 공동체를 확장하십니다. 혈연 관계로 맺어진 사람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도 예수님의 가족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조건은 하느님의 ...
    Date2023.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31
    Read More
  3. No Image 26Sep

    연중 25주 화요일-마리아처럼 하면 어머니가 된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오늘 복음에서 보여준 주님의 모습과 말씀은 우리에게 엄청난 기쁨도 주고 도전도 줍니다.   우리도 당신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이고 초대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
    Date2023.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70
    Read More
  4. No Image 26Sep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6일 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
    Date2023.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68
    Read More
  5. No Image 25Sep

    연중 제25주간 월요일

    숨겨진 것은 드러난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을 억압하기 보다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주고 싶어하시기에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밝은 빛으로 이끄십니다. 루카복음 앞부분에 있는 즈카르야의 노래에서는 어둠과 죽음의 그늘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을 비추는 ...
    Date2023.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94
    Read More
  6. No Image 25Sep

    연중 25주 월요일-사랑이 되고 빛이 되게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환히 나타나기 마련이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줄로 여기는 것마저 빼...
    Date2023.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9 Views640
    Read More
  7. No Image 25Sep

    2023년 9월 25일 월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9월 25일 월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아무도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침상 밑에 놓지 않는다. 등경 위에 놓아 들어오는 이들이 빛을 보게 한다. 숨겨진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진 것은 알려져 훤히 나타나...
    Date2023.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8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