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826 추천 수 0 댓글 1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늘 할 일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할 일이 없어 빈둥거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일을 좋아하고 부지런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라고 얘기할 수도 있지만

오늘 복음의 주님과 바리사이를 비교하면 다른 관점에서 얘기할 수도 있을 겁니다.

 

사랑의 관점인데

사랑이 많은 사람은 할 일이 많고

사랑이 없는 사람은 할 일이 없습니다.

 

어제도 한 의사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분은 큰 병원의 내과 과장이시고 그 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을 모아

봉사회를 꾸려가시는 분인데 우리 협동조합 산하에 이주민들을 위한

주말 의료 봉사를 하려고 몇 번 만났던 분입니다.

 

그러나 코로나와 다른 이유로 인해 추진을 중단했는데

코로나 상황이 나아졌으니 이제 시작함이 좋지 않겠냐고 먼저 제의해오신 겁니다.

 

그분을 뵐 때마다 너무 감탄스러운 것은 어찌 그리 지치지 않는 열정이 있으시고,

코로나 시국을 지내며 당신 본업만도 너무 많아 다른 것은 생각조차 어려울 텐데

이것저것 봉사할 궁리를 그렇게 하시는지 그 에너지가 대단하다는 것입니다.

 

이분처럼 할 일이 많은 사람은 성향 차이가 아니라 사랑 차이입니다.

사랑이 많은 사람은 에너지가 많은 사람이고 그래서 할 일이 늘 많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어쩌면 잘못된 말입니다.

할 일이 많은 것이 아니라 사실은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많은데,

사랑이 많은 사람은 그것을 보고 사랑이 없는 사람은 그것을 보지 못하는 겁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자가만 보고 자기 밖의 것은 보지 못합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자기 연민에만 빠져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볼 수 없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또 다른 차원에서 다른 사람의 아픔을 볼 수 없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다른 이의 아픔보다 그의 죄와 잘못을 먼저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런 교만한 사람 밑에 있는 사람은 늘 죄와 잘못을 지적당하고,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을 만나기보다는 죄인으로 기가 꺾여 살게 됩니다.

 

오늘 복음은 이런 교만한 바리사이들 밑에서

시달리며 기가 꺾인 군중을 보시고 가엾이 여기시는 주님을 전합니다.

 

그분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가여운 군중 그러니까 가여운 많은 사람을 보시고,

그들을 위한 일 또한 많음을 보시며 이렇게 안타까움을 토로하십니다.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주님의 이러한 토로는 지금도 계속됩니다.

아니, 지금 더 많이 토로하십니다.

 

지금 많은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자의 부족을 토로하고,

<여기 선교 협동조합><여기 밥상>도 일꾼이 부족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이주민들을 위한 주말 의료 봉사를 위한 일꾼,

영어교실을 위한 영어 선생님(회화가 가능한),

심리 상담 봉사자, 요리 봉사자, 단순 봉사자 등 많은 일꾼이 필요합니다.

 

나는 사랑이 부족하다고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사랑은 사랑을 실천할 때 성장하는 것이니 용기 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7:09
    21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욕심은 잘못을, 사랑은 고통을)<br />http://www.ofmkorea.org/414075<br /><br />20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무엇을 보고,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368085<br /><br />19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눈의 정화가 필요해.)<br />http://www.ofmkorea.org/235924<br /><br />18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의지가지)<br />http://www.ofmkorea.org/128027<br /><br />17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행복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107008<br /><br />15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우리도 하느님과 싸우자!)<br />http://www.ofmkorea.org/79596<br /><br />10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창문을 열어다오!)<br />http://www.ofmkorea.org/4191<br /><br />09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시비에 빠지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2773<br /><br />08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주님의 한탄을 듣는 나)<br />http://www.ofmkorea.org/14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6:36
    08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주님의 한탄을 듣는 나)<br />http://www.ofmkorea.org/147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6:10
    09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시비에 빠지지 말지니!)<br />http://www.ofmkorea.org/2773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5:46
    10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창문을 열어다오!)<br />http://www.ofmkorea.org/4191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5:23
    15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우리도 하느님과 싸우자!)<br />http://www.ofmkorea.org/7959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4:59
    17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행복할 때까지)<br />http://www.ofmkorea.org/10700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4:36
    18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의지가지)<br />http://www.ofmkorea.org/1280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4:11
    19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눈의 정화가 필요해.)<br />http://www.ofmkorea.org/235924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3:48
    20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무엇을 보고, 어디에 힘을 쓸 것인가?)<br />http://www.ofmkorea.org/36808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07.11 04:53:14
    21년 연중 제14주간 화요일<br />(욕심은 잘못을, 사랑은 고통을)<br />http://www.ofmkorea.org/414075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Oct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예수님께서는 율법 교사들을 나무라십니다. 그들은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을 위해서 무덤을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예언자를 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으로 인정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예수님을 하느님께서 보내신 분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과 모순이 됩니다. 즉 ...
    Date2023.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50
    Read More
  2. No Image 19Oct

    2023년 10월 19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9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루카 11,52) 지식의...
    Date2023.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86
    Read More
  3. No Image 19Oct

    연중 20주 목요일-은총은 청해야지 강요해서는 안 되는 법

    오늘 주님께서는 율법 학자들이 불행한 이유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렸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또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여...
    Date2023.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1 Views597
    Read More
  4.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예수님께서는 일흔 두 제자들 파견하십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앞서 가면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할 것입니다. 이 말을 마태오복음에서는 세례자 요한이 먼저 했으며 마르코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하십니다. 루카복음에...
    Date2023.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1
    Read More
  5. No Image 18Oct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8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루카 10,3) 이사야의 예언을 이루는 제자들 주님께서는 일흔두 제자를 뽑아 둘씩 짝을 이루...
    Date2023.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6
    Read More
  6.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지금 평화의 복음 선포가 절실하다

    여러 번 제가 말씀드린 바이지만 오늘 우리가 들은 루카 복음은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이고 열두 사도를 파견한 얘기와 같으면서도 다릅니다.   파견된다는 면이나 아무것도 가지지 말고 가라는 것은 같지만 일흔두 제자 파견 얘기에는 “가거라”는 명령어와 인...
    Date2023.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0 Views533
    Read More
  7. No Image 17Oct

    연중 28주 화요일-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

    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   공교롭게도 오늘 독서와 복음 모두 더럽히는 것과 깨끗하게 하는 것을 얘기합니다. 그래서 생각하게 됩니다.   무엇이 우리를 더럽게 하는가? 그전에 무엇이 더러운 것인가?   제 생각에 더러움이란 죄의 더러움일 것입니다...
    Date2023.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19 120 121 122 123 124 125 126 127 128 ... 1353 Next ›
/ 13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