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64 추천 수 1 댓글 1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어제 주님께서는 청하면 받을 것이라고 하셨고,

하느님은 아비보다 더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실 거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청하면 하느님께서는 더 좋은 것이신 성령을 주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반대의 영 곧 악령에 대한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어느 집을 차지하고 있던 악령이 나갔는데

그 집이 계속 비어 있으면 더 많은 악령이 들어와 차지하게 된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를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성령은 우리가 청해야 들어오시는데

악령은 우리가 청하지 않아도 침입한다.

그러니까 성령은 손님이고 악령은 불청객이다.

 

그리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지 않으면

성령만 아니 계신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악령의 차지가 된다.

 

그렇습니다.

성령은 우리가 간절히 청하고 공손히 모셔야만 오시는 고귀한 손님이십니다.

성령은 사랑이시고 우리의 자유를 존중하시기에

우리가 당신 사랑을 사랑하고 갈망할 때만 오시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악령은 우리를 사랑하지 않고

우리도 그를 사랑하지 않는데도

우리 안으로 밀고 들어옵니다.

 

그렇지만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면 악령은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것은 빛이 있으면 어둠은 절로 없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사실 우리의 어둠이란 어둠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빛이신 하느님이 우리 안에 아니 계시기 때문이듯

악령과 성령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악령이란 성령께서 우리 안에 안 계시기에 있는 것이며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게 되면 악령은 절로 사라집니다.

 

사랑과 미움도 같습니다.

열망과 욕망도 같습니다.

 

우리 안에 사랑이 없을 때 우리 안에 단지 사랑이 없는 것이 아니라

미움이 우리 안에 들어와 차지하지요

그러나 사랑하는 순간 미움은 절로 사라집니다.

 

그러니 우리 안에서 미움의 가시를 빼내려는 소극적인 노력을 할 것이 아니라

대 발심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사랑의 태세 전환을 하면 미움은 절로 사라집니다.

 

욕망이 우리 안에서 뒤끓는 것도 사랑의 열망과

하느님께 대한 갈망이 우리 안에 없기 때문이니,

욕망을 끊으려고 소극적인 노력을 할 것이 아니라,

사랑의 열망과 갈망을 적극적으로 품어야 할 것입니다.

 

고작 미워하지 않으려고 사는 사람이 되지 말고,

고작 욕심과 욕망과 씨름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사랑하고 더 사랑하려는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3 05:49:45
    08년 연중 제27주간 금요일<br />(나는 주님의 용서와 자비를 믿는다)<br />http://www.ofmkorea.org/1735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3 05:49:24
    09년 연중 제27주간 금요일)<br />("유혹 앞에서")<br />http://www.ofmkorea.org/319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3 05:49:06
    10년 연중 제27주간 금요일<br />(영으로 강한 사람)<br />http://www.ofmkorea.org/4449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3 05:48:40
    11년 연중 제27주간 금요일<br />(성령을 사랑치 않을 때, 악령의 밥)<br />http://www.ofmkorea.org/531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3 05:48:16
    12년 연중 제27주간 금요일<br />(상처는 가까운 사람에게)<br />http://www.ofmkorea.org/4208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3 05:47:49
    13년 연중 제27주간 금요일<br />(주님도 편가르기를 하시나?)<br />http://www.ofmkorea.org/56827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3 05:47:23
    14년 연중 제27주간 금요일<br />(우리의 집은?)<br />http://www.ofmkorea.org/65830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3 05:47:03
    15년 연중 제27주간 금요일<br />(나는 누구? 건설자, 파괴자?)<br />http://www.ofmkorea.org/83328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3 05:46:40
    16년 연중 제27주간 금요일<br />(긍정의지와 부정의지)<br />http://www.ofmkorea.org/94386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 2023.10.13 05:46:15
    17년 연중 제27주간 금요일<br />(혹시 반대자이기에 악하다고 하지는 않는지?)<br />http://www.ofmkorea.org/112164
더보기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3Oct

    연중 27주 금요일-고작이 아니라 더

    “그 집이 말끔히 치워지고 정돈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자기보다 더 악한 영 일곱을 데리고 그 집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어제 주님께서는 청하면 받을 것이라고 하셨고, 하느님은 아비보다 더 좋은 것 곧 성령을 주실 거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Date2023.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4 Views664
    Read More
  2. No Image 13Oct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3일 금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더러운 영이 사람에게서 나가면, 쉴 데를 찾아 물 없는 곳을 돌아다니지만 찾지 못한다. 그때에 그는 ‘내가 나온 집으로 돌아가야지.’ 하고 말한다. 그러고는 가서 그 ...
    Date2023.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97
    Read More
  3. No Image 12Oct

    연중 27주 목요일-하느님을 믿는가? 어떤 하느님으로?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을 믿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은 너무도 분명하여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믿는다고 하면서 기도하지 않고 특히 청하는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
    Date2023.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3 Views764
    Read More
  4. No Image 12Oct

    2023년 10월 12일 목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2일 목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달걀을 청하는데 전갈을 주겠느냐?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
    Date2023.10.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00
    Read More
  5. No Image 11Oct

    연중 제27주간 수요일

    우리가 소위 주님의 기도라고 부르는 기도는 성경에서 마태오복음과 루카복음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마태오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산에 오르시어 사람들을 보시고 그들을 가르치십니다. 그 가르침 안에 주님의 기도도 함께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루카복음...
    Date2023.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43
    Read More
  6. No Image 11Oct

    연중 27주 수요일-같이 회개하고 같이 행복하라는

    잘 아시다시피 요나는 자기가 주님의 예언자로 니네베에 파견되는 것이 싫었는데 그 이유가 바로 자기의 회개 선포로 니네베가 회개하는 것이 싫었고, 그래서 주님의 자비가 그들에게도 내리는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Date2023.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2 Views665
    Read More
  7. No Image 11Oct

    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오늘의 에페소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 기도 2023년 10월 11일 수요일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드러내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소서.’(루카 11,2)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특전과 책임 그...
    Date2023.10.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5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40 141 142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