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주님께서는 세상 곳간에 재물을 많이 쌓은 부자가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 부자, 재물의 부자가 뭣인지는 우리가 알겠는데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 주님 말씀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세상 재물이 하느님 앞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하느님 앞에서도 통하는 것입니까?
말씀 전체적인 맥락을 통해 볼 때
자신을 위해 쌓아놓지 않고 이웃에게 베푸는 것 곧
사랑은 하느님 앞에서도 통하는 것일 겁니다.
재물이 사랑이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똥입니다.
프란치스코는 돈을 똥으로 여겼는데 왜 똥입니까?
그것은 하늘나라에서는 똥이라는 뜻이지요.
그것은 욕망과 욕심의 배설물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욕망과 욕심 채우는 것은 음식을 허겁지겁 처넣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채우고 또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짐이요,
남는 것은 똥밖에 없는 허무함입니다.
재물은 쌓아놓을 것이 아니라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재물은 보물이 아니기 때문이고,
보물은 재물이 아니라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이 되도록 재물은 활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