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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레오나르도 2023.11.27 04:48

연중 34주 월요일-모순의 나

조회 수 642 추천 수 0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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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가난한 과부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많이 넣었다."

 

모순 1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모순적이고 합리화하는 저를 발견합니다.

조금 봉헌하는 저도 주님께서는 칭찬하실 거라고 하면서

저는 장학금에 성금을 조금 내는 것보다 많이 내는 것을 반깁니다.

 

그러다가 오늘 복음을 생각하며 그런 저를 부끄러워하고 반성하며,

즉시 적은 성금에도 그것을 크게 감사하기로 마음을 바꿉니다.

 

모순 2

 

그런데 이것보다 더 부끄러운 모순이 제게 있습니다.

주님께서 많은 돈을 봉헌하는 부자들보다

적은 돈을 봉헌하는 과부를 칭찬하시는데

그것을 보고 저는 위안을 받고 안심도 합니다.

 

적게 봉헌하는 저도 나무라지 않고 칭찬하실 거라는 생각 때문이지요.

그런데 저는 적게 낼 뿐 과부처럼 전부를 봉헌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니까 전부를 봉헌하지 않는 저에 대해서는 살짝 눈을 감고,

조금 봉헌하는 저만 합리화하는 데 과부를 끌어들이는 셈입니다.

 

이런 저에게 성 프란치스코는 형제회에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에게 당신 자신 전부를 바치시는 분께서

여러분 전부를 받으실 수 있도록

여러분의 것 그 아무것도 여러분에게 남겨 두지 마십시오.”

 

전부를 주시는 분에게 과부처럼 전부를 봉헌하는가?

전부를 바치는 분에게 프란치스코의 권고처럼 전부를 바치는가?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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