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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림 2주 금요일-행복절연

by 당쇠 posted Dec 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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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은 이 세대가 다음과 같이 노래하는 장터 아이들과 같다고 합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말하자면 다른 사람의 장단에 춤추지 않는다는 얘기지요.
그런데 우리는 남의 장단에 춤이나 추는 것을 좋게 여기지 않습니다.
줏대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또는 다른 사람에 의해 휘둘리는 사람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줏대가 없어 남에게 휘둘리는 것은 참으로 좋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런 사람은 가치관이 뚜렷하지 않고,
자신감과 자기 존중감이 없으며,
그래서 결과적으로 행불행이 남의 손에 달려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한탄하심은 이런 뜻에서가 아닙니다.
너무도 완고하여 동감하거나 동참하지 못하는 것을 한탄하시는 겁니다.
모두 일어서 춤추는데 혼자만 꼼짝 않고 앉아 있는 그런 형국입니다.

이는 다른 이의 구원을 위해서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고,
기뻐하는 이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이들과 함께 우는 사람이 되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과는 완전 정반대되는 자기중심적인 완고함입니다.

그의 슬픔이 내 가슴까지 닿을까봐 아예 외면을 합니다.
기쁨은 근엄한 사람이 함부로 노출해서는 안 되는 감정일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쁨이 진정 나의 기쁨이 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자기만 옳고 다른 사람은 다 글러먹었기에
위대한 요한과 예수님조차 비판합니다,
요한은 많이 굶는다고, 예수님은 많이 먹는다고 비판합니다.

그래서 그는 아무리 많은 사람 가운데 있어도 외로운 섬과 같고,
사랑을 절연하려다 행복마저 절연당한 불쌍한 사람입니다.

이런 불행한 제가 아닌지 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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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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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plano 2011.12.09 06:49:50
    신부님~ 대림이 애림으로 되있떠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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