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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2주 토요일- 막 가는 자들

by 당쇠 posted Dec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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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는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제멋대로 다루었다.”

殘忍無道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잔인하다는 말을 순 우리말로 바꾼다면
눈 깜짝하지 않고 끔찍한 일을 저지르고
무도하다는 말은 도가 없다는 말로서
인간관계에서 막(無) 가는(道)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무도한 사람은 도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보통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는 인간의 길이 있는데
무도한 사람은 그 길을 포기하고 막 가기로 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도를 얘기하는 사람을 보면 오히려 능멸을 합니다.

또한 도보다 힘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도가 있는지,
얼마나 품위가 있는지 힘으로 시험을 합니다.

돈의 힘으로 가난한 선비의 지조를 꺾으려 하고
폭력으로 점잔은 사람을 짐승처럼 기게 만들고,
진실을 살고자 하는 사람을 권력으로 회유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무도한 자는 사람의 길을 포기하고
군자와 지혜로운 사람을 능멸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인간의 길을 포기하였으니 성인의 길을 포기함은 말할 것도 없고
하늘나라를 파괴하고 하느님을 능멸하려듭니다.

이세벨과 거짓예언자들이 엘리아를 거꾸러트리려 하였고
헤로데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주님의 길을 닦는 세자 요한을 죽였으며
그럼으로써 주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것을 가로 막습니다.
자기의 길을 가려고 무도한 자,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오시는 길과
우리가 하느님께로 가는 길이 없는 자가 되었습니다.

아마도 자기의 길을 가는데 주님이 방해된다고,
하느님 자녀를 자기 똘마니로 만드는데 방해된다고 생각하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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