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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1일 연중 제3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Jan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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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촉진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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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1일 연중 제3주일
고 도미니코 ofm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하늘나라의 오심은 회개와 복음을 믿는데 시작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하느님 나라의 부르심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회개가 먼저 선행됨을 말합니다. 회개란 죄스런 생활 태도에서 탈피하여, 하느님께 되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는 ‘길을 바꾸다’, ‘돌아오다’라는 뜻으로 구약 시대에는 악을 피하고 하느님께 향하는 행위, 생활 방식을 바꾸어 생활전체에 새로운 방향으로 설정하는 행위를 말하였습니다. 신약에서도 회개는 불신을 버리고 신앙을 가지며, 죄를 끊어 버리고 덕행을 실천하는 전인적인 변화를 말합니다.
회개는 자신의 전 생명을 하느님께 내맡기고 하느님께 돌아가는 근본적 결단이요, 엄숙한 선택의 행위입니다. 그래서 이를 회개, 회두, 회심, 참회 등으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방향 전환은 하느님의 은총을 위해 이루어지며 하느님의 부르심에 대한 응답으로 나타납니다.
제 1독서에서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하여 삶을 변화시키게 했던 것은 먼저 자신이 생각과 행동이 변화되는 회개를 몸소 체험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 또한 자신의 회개 체험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행동이 근본적으로 변화됩니다. 잠시 지나가는 것들에 마음을 두지 않고 천상적인 것, 영원한 것들을 바라보며 세상의 순례자나 나그네처럼 살아가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자신의 생계기반이 되는 모든 것을 버리고 그분을 온전히 따르는 제자들의 근본적인 행동변화를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자들은 부르심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으로 회개의 본질적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자들이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는 표현은 언뜻보면 즉흥적인 행동으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영원한 삶을 갈망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변화를 일상안에서 늘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제자들이 부르심을 받은 순간은 고기를 낚고 그물을 손질하는 그들의 일상적인 삶안에서 이루어집니다. 고기를 낚으면서 갈릴래아 호수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면서 영원히 변치 않는 하늘나라를 늘 갈망하고 있었고 그물을 손질하면서 근본적인 복음적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 부르심에 깨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 신앙인 또한 제자들의 모습처럼 평범한 일상안에서 삶의 모습에 충실하고 몸은 잠시 지나가는 세상에 있지만 마음은 늘 영원히 변치않는 것을 바라보며 새로운 삶에 늘 깨어 준비하는 회개의 삶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생각이 바뀌면 말이 바뀌고 말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면 인격이 바뀌고 인격이 바뀌면 생이 바뀌는 회개여정을 걸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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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1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요한 8-10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 일요일 성체의 날✝️
<세계 도처에 일어난 성체의 기적(마리아 헤젤러)>
체브레로( Cebrero) 고개에서의 성변화(聖變化) 기적
스페인 -13세기
13세기 베네딕토 수도원 원장의 하인, 바야 마이어는 체브레로 언덕의 농가에서 살고 있었다. 그는 신앙심이 매우 깊어 하루라도 미사에 빠지는 일이 없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그는 매일매일 성당에 나갔다. 어느 혹독한 겨울날, 사방 온천지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었을 때, 수도원의 보좌신부는 성스러운 미사를 집전하고 있었다. 아직 밖에서는 여전히 심한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었다. 그 신부가 성체축성의 말씀을 봉독하여 이로써 빵과 포도주를 진짜 살과 진짜 피로 변화시켰을 때 그는 누군가 성당 안으로 들어오는 소리에 깜짝놀랐다. 다름아닌, 바야 마이어 농부였다. 그는 미사전례 때 모습을 나타내시는 주 예수께 경배를 드리기 위해서 이 심한 눈보라에도 불구하고 성당까지 눈보라를 헤치고 온 것이었다. 신부는 이 열정적인 농부의 신앙심에 기뻐하지는.않고, 오히려 그러한 희생을 각오한 용기를 지나친 것이라고 생각하고 중얼거렸다.
“정말 바보같으니라구. 누가 이런 눈보라에 이까짓 작은 빵 조각과 포도주를 보기 위해 성당에 온단 말인가! "
그가 이렇게 말을 하였을 때, 그는 자신의 눈 앞에서 성체의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하는 것을 보았다.
구세주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숭고한 기적으로써 이 농부의 성체에 대한 믿음에 축복을 내리신 것이고, 또 자만하고 의혹을 품은 그 신부를 회개시키려고 하신 것이었다. 그리하여 이 기적은 성 야곱의 순례자들에 의해 사방에 널리 알려졌다.
주 예수의 몸으로 변한 그 성스러운 성체는 200년 이상 성반(聖盤)에 담겨져 보관되었으며, 주 예수의 피로 변한 포도주는 기적을 일으킨 그 성작에 담겨져서, 스페인의 “가톨릭” 군주 이사벨과 그녀의 남편 페르난도가 15세기 말경에, 체브레로 고개에 있는 수도원을 방문하여 그 곳에서 하룻밤을 보냈을 때까지 보관되었다. 그들은 경건하게 이 기적의 성유물을 숭배하였다. 그리고 이 군주는 신하와 함께 산티아고의 콤포스텔라를 순례하기 전에, 주님의 몸으로 변한 성체와 공경해야 할 그 가치에 합당하도록 하기 위해, 베네딕토회 수도사에게 성유물함을 보냈다.
수도원 연대기 편찬자 옙스(Yepes) 신부는 17세기 초에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비록 합당한 일은 아니지만 나는 그 기적을 내 눈으로 직접보고, 경배하였다. 나는 그 성유물을 자세히 바라다보았다. 한 성유물함에는 거의 마르지 않은 주님의 붉은 피가 있었다. 그리고 다른 성유물함에는 말라 있었지만 아직도 피가 묻어 있는 주님의 살이 있었다.”(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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