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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어쨌기에 예수님의 가르침은 새롭고 권위 있다는 걸까?
새로운 내용이라는 걸까,
새로운 방식이라는 걸까?

둘 다이겠다 싶습니다.

우선 예수님의 가르침은 율사들과 달랐습니다.
그들은 구약의 율법을 중심으로 가르쳤지요.
말하자면 과거를 가르친 것이고,
법의 준수가 주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예수님은 당신이 체험한 하느님 나라를 가르치셨고,
하느님 나라의 구원과 해방을 가르치셨습니다.
이것이 새로움입니다.

구약의 율법은 원래 인간의 행동과 삶을 구속하는 것인데다
새로움의 추구마저 과거를 가지고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는 매일 새롭게 체험되는 나랍니다.
태양이 매일 뜨지만
그 태양은 어제의 태양이 아니라 오늘의 태양인 것처럼 말입니다.

하느님은 태초부터 계시지만 구닥다리 늙은이가 아닙니다.
고문서 안에 계시는 분이 아니라 신비 안에 계십니다.
한량없는 신비 안에 계시기에 꺼내고 꺼내도 다 꺼낼 수 없고,
만나고 만나도 늘 새로운 분이십니다.
그러기에 하느님은 아오스딩 성인이 탄식하듯 감탄하는,
“오랜 그러나 새로운” 아름다움이십니다.

그는 고백록에서 이렇게 탄식합니다.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삽나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체험한 하느님 나라를 새롭게 우리에게 전하셨습니다.
그러기에 가르치는 방법도 율사들과 달리 새로웠습니다.
책에서 머리로 배운 것이 아니고
경험을 통해 스스로 깨우친 것이기에
가르침이 다른 사람이나 책의 권위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르침을 받은 사람에게는 머리에 지식을 더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가 탄생하는 결과를 낳아줍니다.
지식의 습득이 아니라 구원의 체험이 일어납니다.

벙어리가 듣게 되고,
앉은뱅이가 걷게 되며,
나병환자가 깨끗해집니다.
신체적으로만 건강해지는 게 아닙니다.
한 말씀만으로도 영혼이 낫고
악령에게서 벗어나 참 하느님을 만나는 영적인 구원이 병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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