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4.04.01 08:27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서로 다른 두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같은 곳에 있었기에
같은 것을 보았습니다.
갑자기 큰 지진이 있었고
이어서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와
무덤을 막고 있던 돌을 옆으로 굴리고는
그 위에 앉았습니다.
그들은 천사를 보았다는 것에서 놀랐지만
무덤이 비어있다는 것에
더 놀랐을 것입니다.

그것을 본 한 사람들인 여자들은
그것을 주님 부활로 알아보고
제자들에게 그 소식을 전하러 달려갑니다.
그러는 가운데 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만납니다.

또 다른 사람들인 경비병들도
그 소식을 전하러 달려갑니다.
하지만 그것을 들은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그들의 말을 거짓으로 바꿉니다.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의 계획은 성공했습니다.
무덤이 비어있는 것을
예수님의 부활이 아닌 제자들의 도둑질로
소문을 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경비병들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돈을 받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사람들은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본 것을
바꾸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성경은
천사들이 그들 앞에 나타났을 때
그들은 두려워 떨다가 까무러쳤다고
전합니다.
하느님의 모습이 드러났을 때
인간이 느끼는 감정 가운데 하나는
두려움입니다.
그 강한 체험은
잊어버리기 쉽지 않았을 것이고
그래서 그것을 부정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들이 일을 소홀히 하여
밤중에 잠이 들어
시신을 지키지 못했다고
책임을 따지는 것이
오히려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의 욕심은
경비병들의 마음까지도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그들도 앞서 이야기한 여자들처럼
부활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했을지 생각해 봅니다.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설득하는 말을
물리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더욱이 그것에 대한 대가로 주는
많은 돈을 보면
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선택하게 됩니다.
그들의 입맛을 맞추어 주면서
부활의 기쁨을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부활의 기쁨이 너무 커서
사실을 이야기할 것인지
선택하게 됩니다.

그 선택을 위해
그 체험을 곱씹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는 그 안에서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다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활의 기쁨을 살아간다는 것은
우리의 삶에서 발견한 하느님의 흔적들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 받은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그 사랑을 다시 느끼는 것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ul

    연중 14주 목요일-줄 것이 없다면

    오늘 복음은 어제 사도들의 임명에 이어지는 파견 내용입니다. 그리고 파견하시면서 여러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오늘 저의 나눔은 한 말씀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이 말을 듣고 내가 뭘 거저 받았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
    Date2024.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619
    Read More
  2. No Image 11Jul

    2024년 7월 1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7
    Read More
  3. No Image 10Jul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며그것들을 쫓아내고병자와 허약한 이들을모두 고쳐 주게 하셨습니다.이 모습은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하셨던 것과 똑같습니다.당신께서 하시던 일을이제 제자들...
    Date2024.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1
    Read More
  4. No Image 10Jul

    연중 14주 수요일-성소와 소명, 영광일까? 부담일까?

     성소(聖召)와 소명(召命)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제자에서 사도가 됩니다. 제자가 자기가 스승을 선택한 측면이 있다면 사도는 주님께서 제자들을 사도로 선택하신 겁니다.   그러므로 제가 결론처럼 말씀드리면 우리도 제자에서 사도가 되어야 하고, 성소...
    Date2024.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2
    Read More
  5. No Image 10Jul

    2024년 7월 1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1
    Read More
  6. No Image 09Jul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시고 그 사람은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본 군중의 반응은 둘로 나누어집니다. 그것을 기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예수님을 마귀에 속한 사람...
    Date2024.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9
    Read More
  7. No Image 09Jul

    연중 14주 화요일-나도 악평의 대가?

    아시다시피 마태오복음은 5-7장이 산상수훈, 곧 율법과는 다른 주님의 가르침 모음입니다.   그리고 8-9장은 주님의 갖가지 치유 모음인데 오늘 복음은 치유 얘기들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구마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나...
    Date2024.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353 Next ›
/ 13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