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89 추천 수 0 댓글 4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루비 2024.04.14 04:49:36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라고 하시고,

    오늘 사도행전에서 사도들은 “우리는 그 증인입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증인이 되라고 말씀하신 대로 사도들이 그 증인이 된 것인데

    잘 아시다시피 사도들이 증인이 될 자격이 처음에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증인인 된 것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제자들은 증인이 되기엔 어림없는 겁쟁이이고 의심쟁이입니다.

    증인이 되려면 두려움이 없어야 하는데 주님이 나타나셨을 때

    그들은 너무 무섭고 두려워 유령을 보는 줄 착각을 합니다.



    자라 보고 놀란 사람 솥뚜껑 보고도 놀라는 것처럼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어서 주님조차도 유령으로 보는 겁니다.



    증인이 되려면 또한 한 점 의혹이 없어야 하는데 주님께서는

    “어찌하여 너희 마음에 여러 가지 의혹이 이느냐?”라고 꾸짖으십니다.



    이런 그들을 위해서 주님께서는 갖은 애를 쓰십니다.

    두려움에서 벗어나라고 당신의 평화를 빌어주십니다.

    의혹에서 벗어나라고 구운 고기를 그들 앞에서 드시고,

    그들의 마음을 여시어 성경을 깨닫게 해주십니다.



    그런데 어땠습니까? 이 노력이 즉시 사도들에게 통했을까요?

    두려움에서 벗어나 사도들이 즉시 문을 열고 증언하러 나갔던가요?

    일거에 모든 것을 다 깨닫고 주님 부활을 완전히 믿게 되었던가요?



    오늘 복음을 보면 주님께서 한 자리에서 그리고 말씀 한마디로 깨닫게 하신 것처럼

    보이지만 무릇 모든 깨달음은 인생의 여러 과정을 거쳐 얻게 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욕심에 눈이 멀어 죄를 지었음을 깨닫고,

    교만 때문에 자신을 과신하고 어리석었음을 깨닫고,

    그래서 지금까지 바보처럼 살았고, 잘못 살았고, 헛똑똑이로 살았음을 깨닫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깨닫게 하는 것은 그렇게 한 것이 실패로 끝났을 때입니다.

    욕망과 욕심이 좌절되고 불행해진 뒤에 좌절감과 허무감이 덮칠 때입니다.

    교만 때문에 조금 아는 것을 가지고 다 안다고 착각하다가 큰코다친 다음입니다.

    자기 한계를 모르고 내 힘으로 승리하고 성공하려다가 패배하고 실패한 다음입니다



    이런 다음에야 진리와 진실을 깨닫게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깨닫게 되는데,

    이런 다음 결정적으로 깨닫게 하는 것은 역시 성령이십니다.



    요한복음의 주님께서는 당신이 아버지께로 가신 다음 성령을 보내주실 텐데

    성령께서 제자들을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 곧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 주실 것이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간은 모든 진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에게는 일리(一理)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주장을 우리가 긍정해줄 때도

    ‘네 말에도 일리가 있다.’라고 얘기해주는데

    이 말은 네 말은 ‘말도 안 돼’ 보다는 긍정해주는 것이지만

    실은 네 진리는 모든 진리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뜻입니다.



    그런 것인데 우리는 종종 하나를 아는 것일 뿐인데

    마치 모든 진리를 알고 있는 양 착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완전한 깨달음에 이르려면 이런 교만의 착각이 깨진 다음

    성령께서 오셔서 우리를 모든 진리이신 주님 안으로 이끄셔야 합니다.



    아무튼 이렇게 성령을 받고 먼저 깨달은 사도들이

    이제 증인이 되어 우매한 군중에게 증언을 합니다.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도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마찬가지로 무지한 탓으로 그렇게 하였음을 압니다.”



    무지를 아는 것,

    무지를 깨는 것,

    진리를 아는 것,

    진리를 증언하는 것, 이것이 깨달음의 과정이요 완성입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은 물론 이것뿐 아닙니다.

    하느님의 계명 곧 사랑을 실천하게 합니다.



    그래서 요한의 서간은 아주 중요한 결론을 내립니다.

    “나는 그분을 안다면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지 않는 자는 거짓말쟁이이고,

    그에게는 진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분의 말씀을 지키면,

    그 사람 안에서는 하느님 사랑이 완성됩니다.”



    하느님 사랑을 완성하는 것이 깨달음의 완성이요

    증언의 완성임을 깨닫는 오늘 우리입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ul

    2024년 7월 11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7
    Read More
  2. No Image 10Jul

    연중 제14주간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가까이 부르시고그들에게 더러운 영들에 대한 권한을 주시며그것들을 쫓아내고병자와 허약한 이들을모두 고쳐 주게 하셨습니다.이 모습은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하셨던 것과 똑같습니다.당신께서 하시던 일을이제 제자들...
    Date2024.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1
    Read More
  3. No Image 10Jul

    연중 14주 수요일-성소와 소명, 영광일까? 부담일까?

     성소(聖召)와 소명(召命)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제자에서 사도가 됩니다. 제자가 자기가 스승을 선택한 측면이 있다면 사도는 주님께서 제자들을 사도로 선택하신 겁니다.   그러므로 제가 결론처럼 말씀드리면 우리도 제자에서 사도가 되어야 하고, 성소...
    Date2024.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2
    Read More
  4. No Image 10Jul

    2024년 7월 10일 수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1
    Read More
  5. No Image 09Jul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사람들이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을 예수님께 데리고 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를 쫓아내시고 그 사람은 말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본 군중의 반응은 둘로 나누어집니다. 그것을 기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예수님을 마귀에 속한 사람...
    Date2024.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
    Read More
  6. No Image 09Jul

    연중 14주 화요일-나도 악평의 대가?

    아시다시피 마태오복음은 5-7장이 산상수훈, 곧 율법과는 다른 주님의 가르침 모음입니다.   그리고 8-9장은 주님의 갖가지 치유 모음인데 오늘 복음은 치유 얘기들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구마 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나...
    Date2024.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50
    Read More
  7. No Image 09Jul

    2024년 7월 9일 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