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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5주 수요일- 모든 걸 똥으로 만드는 탐욕

by 당쇠 posted Feb 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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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

내가 누구에 의해 과연 더럽혀지는가?
아니 하느님에 의해 내가 더럽혀지기라도 한다는 말인가?

아무도 똥을 먹는 사람 없고,
똥 가운데서 뒹구는 사람도 없다.
그러므로 그럴 의지만 있다면 나는 아무에게도 더럽혀지지 않습니다.

자기가 똥을 먹고
자기가 똥을 싸고
자기가 싼 똥 자기가 깔아뭉개고 앉음으로 더럽혀지는 겁니다.

그런데 똥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겠는가?
절대로 그럴 리 없고 좋은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삼키는 것이고,
우리 속담으로 얘기한다면
쇠똥 밭에 뒹굴어도 이승이 좋다는 사람이 뒹구는 겁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는 탐욕의 위가 있고,
좋은 것이라면 다 집어삼키는 위胃가 큰 위대胃大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 탐욕의 위가 좋은 것을 똥으로 만드는데,
그것이 하느님의 것인 줄도 모르고 집어삼키고,
한도 끝도 없이 집어삼키기 때문입니다

창세기가 이것을 잘 얘기해주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담과 하와에게 따먹지 말라는 나무 열매는
먹음직하고 소담스러워 보였으며
그뿐만 아니라 그것은 슬기롭게 해 줄 것처럼 탐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따 먹은 것인데
먹고 나니 선과 악을 알게 되고,
따 먹은 것은 악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탐스러워서 따먹은 겁니다.
하지만 욕심으로 먹으면 그게 다 똥이 됩니다.

그러나 가난하게 먹으면 먹은 게 다 선이고,
겸손하게 무엇을 먹으면 먹은 게 다 은총이며,
사랑으로 무엇을 먹으면 그것은 단지 선이 아니라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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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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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영희 2012.02.08 12:23:15
    육은 육을 낳고, 영은 영을 낳는군요...
    하느님은 영이시니, 저도 영으로만 배부르고 싶습니다.
    권고 2번과 함께
    사부님의 모습 위로 당쇠 신부님의 얼굴이 조용히 글로즈업 되는
    매우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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