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23 추천 수 1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은 어제 사도들의 임명에 이어지는 파견 내용입니다.

그리고 파견하시면서 여러 가지를 말씀하셨는데

오늘 저의 나눔은 한 말씀에만 집중하겠습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이 말을 듣고 내가 뭘 거저 받았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은총을 사는 사람이 못됩니다.

 

왜냐면 은총이란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일한 대가나 공로로 받은 것이면 그것은 은총이라고 하지 않잖아요?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무상으로 주신 것만이 은총이고,

그렇게 받은 것이 많음을 아는 사람만이 은총을 사는 사람이며,

그러므로 은총을 사는 사람은 늘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고,

그러므로 그런 사람은 늘 행복한 삶을 살 것입니다.

 

그러므로 행복의 비결은 은총을 사는 것이라고

믿고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신자일 것입니다.

 

그런데 신자라고 하면서 은총 체험이 없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자기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다

자기가 뼈 빠지게 일해 번 것이지 거저 받은 것은 일절 없으며,

그래서 자기가 재산을 일군 보람은 있어도 감사할 일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은총 체험도 없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왔고,

거저 받는 것은 하나도 없이 자기가 다 애써 벌어야 한다면

무엇 하러 하느님을 믿고 신앙생활이라는 것을 하는지?

 

이런 상태로 성당에 왔다 갔다 했다면 그것은

하느님 체험은 없이 그저 신자들 만나러 왔다 갔다 한 것이거나

하느님 체험은 없이 그저 예수님 말씀이 좋아서 간 것일 겁니다.

 

지금 이 친구가 신자가 됐는지 모르지만

옛날에 제 친구는 예수님 말씀을 저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고

그것을 자기 삶의 지침으로 삼고 살았는데 그것은

실제로 그가 지침으로 삼은 명언들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었지요.

 

아무튼 신자란 은총을 사는 사람이고,

자기의 모든 것이 다 하느님께서 거저 주신 것임을 믿는 사람입니다.

 

나라는 존재도,

나의 건강도,

나의 능력도,

나의 성격도,

나의 부모도,

나의 형제도,

나의 친구도 하느님께서 다 거저 주신 것이고,

 

꽃도,

공기도,

바람도,

날씨도,

해님도,

달님도 다 하느님께서 주신 것이라고 프란치스코처럼 믿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다 거저 받은 것이고,

받은 모든 것에 감사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그래서 진정 행복한 사람이라면

이제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삶을 살 것입니다.

 

그러니 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신자도 아니고,

줄 것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행복이 없는 사람이며,

은총을 살지 못하는 사람임을 묵상하는 오늘 우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8.11 14:19:49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Jul

    연중 제15주일-여행자가 아니라 파견된 자

    배가본드(vagabond)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말로 여행자라고 번역되는 말인데 이것을 영영사전에서는 ‘wandering aimlessly without ties to a place or community’라고 풀이합니다.   풀이하면 어떤 일정한 장소나 공동체에 매임 없이 그리고 아무 뚜렷한 목적...
    Date2024.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8 Views590
    Read More
  2. No Image 14Jul

    2024년 7월 14일 연중 15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202
    Read More
  3. No Image 13Jul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인간의 두려움은 무엇을 빼앗길 것 같은 마음에서 옵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목숨이라고 생각할 때 그 두려움의 끝은 내 생명을 빼앗기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옵니다. 그래서 생명을 빼앗기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클수록 즉 죽고 ...
    Date2024.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15
    Read More
  4. No Image 13Jul

    연중 14주 토요일-사랑의 운명 공동체

    “제자가 스승처럼 되고 종이 주인처럼 되는 것으로 충분하다.”   사랑의 운명 공동체.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사랑하는 사이는 운명이 같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이는 불가분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엄마와 아이 사이를 갈라놓거나 떼어놓는 것은 ...
    Date2024.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05
    Read More
  5. No Image 13Jul

    2024년 7월 13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333
    Read More
  6. No Image 12Jul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오늘의 이 말씀은 소위 말하는 공관 복음 세 군데에 모두 있습니다. 세 복음을 비교했을 때 마태오에만 나타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마지막에서 예수님께서 박해를 피하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입니다. 바로 앞 문장에서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
    Date202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9
    Read More
  7. No Image 12Jul

    2024년 7월 12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
    Date2024.07.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1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