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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8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Jul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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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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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8일 목요일
✝️ 교부들의 말씀 묵상✝️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마태 11,30)

내 짐은 가볍다
주님의 멍에가 편하고 그 짐이 가볍다면, 왜 주님께서는 ‘그 길’을 ‘좁은’ 길이라고 하셨을까요? 게으른 이들에게는 좁은 길입니다. 그러나 열성적인 이들에게 주님의 계명은 가볍습니다. 설사 잠시 동안 육체적 고통이 따른다 해도, 지
금 희망 안에 양육되고 있는 이는 그 고통을 쉽게 견디어 내는 신심 깊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라오디케아의 아폴리나리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8
영성은 깨어남이다
젊은이, 내가 이르노니, 일어나거라(루카 7,14).
우리의 일어남과 깨어남은 활짝 열림이기도 하다. 활짝 열 때만 우리는 받아들이고 수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영성은 깸의 예술. 깨움의 예술, 깨달음의 예술, 알아챔의 예술일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안과 하느님의 안의 진리를 살아가는 예술이기도 하다. 혹은 신적인 바다에서 온종일 헤엄치는 예술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러한 예술에 이르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을 그다지 기울일 필요가 없다. 다만 그러한 예술을 제2의 천성으로 삼으면 되는 것이다. 예술가에게 예술이 제2의 천성이듯이,
“모름지기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뜻을 하느님께 두고, 오로지 시선을 하느님께 고정시키고, 일이 잘되든 잘못되든 간에 두려움과 망설임을 벗어 버리고 전진해야 합니다. 그림 그리는 사람이 붓을 놀릴 때마다 매번 붓 놀림을 헤아린다면, 그림은 도무지 마무리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도시로 가리로 마음먹고 어떻게 첫발을 내디딜 것인지 미리 생각하고 한다면, 아무것도 진척되지 않을 것입니다. 일단 마음먹었으면 전진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 그곳으로 전진하고 이르러야 합니다.”(205)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7월 2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로마 14-16장 / 갈라 1-3장
<생태 아낌 주간> 물.전기.자동차.구매와 소비

✝️ 목요일 성모님의 날✝️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와 목동 / 세 바르따스>
제 5 장 두 천사 세상을 떠나다
항상 깨어 있으라
프란치스코는 그의 마음에 큰 충격을 준 지옥의 환시를 생각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는 두 소녀와 함께 세 번이나 잠겼던 저 무한한 빛이 그리웠고 그때 맛본 하느님 현존의 체험에 온통 마음이 빼앗기게 되는 예가 더 잦았다. 소년은 가끔 그 생각을 말했다.
“우리는 하느님이신 빛, 그러나 우리를 살라 버리지 않는 빛 속에서 타는 것 같았습니다. 하느님은 어떤 분이신가? 우리는 도저히 그것을 표현할 수 없어요 ......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렇게도 슬퍼하고 계시니 정말 슬픈 일입니다 ...... 아! 하느님을 위로해 드릴 수 있다면....."
세상의 죄로 말미암아 슬퍼하시는 하느님을 위로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은 소년에게 한 순간도 잊을수 없는 갈망이 되었다.
어느 날 세 목동이 목장에 닿았을 때, 프란치스코는
“너희들은 올라오지 마! 나 혼자 올라가게 내버려 둬."
라고 말하고선 높은 바위 위에 올라갔다.
루치아와 히야친타는 나비를 쫓으며 놀았고 잡자마자 즉시 놓아 주었다. 즉 그것도 희생을 바치기 위해서였다.
간식 시간이 되어서야 두 소녀는 비로소 프란치스코를 생각하고 부르러 갔다.
“프란치스코, 넌 간식 안 먹을래?"
“고마워! 난 먹지 않을 테니 둘이서 먹어."
“그럼 로사리오 기도는 어떻게 할 거니?"
“그때는 내려갈 테니 불러 줘."
두 소녀가 소년을 불렀을 때 그는 자기 옆에 올라오라고 하였다. 그러나 바위 위는 아주 좁아서 겨우겨우 세 사람이 꿇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렇게 오랫동안 무얼하고 있었니?"
“나는 많은 죄 때문에 슬퍼하시는 예수님 생각을 하고 있었어. 아! 내가 예수님께 기쁨을 드릴 수만 있다면! "
소년은 이렇게 신통한 생각을 하면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종일 기도만 했던 것이다. 소년은 말했다.
“나는 천사를 만나는 것이 참 좋아. 그러나 성모 마리아를 뵙는 것은 더 좋아.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은 성모님께서 내 마음에 남겨주신 큰 빛 속에서 하느님을 뵙는 거야. 나는 정말 예수님이 아주 좋아. 그런데 예수님은 온갖 죄 때문에 많이 슬퍼하고 계셔 ...... 이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아무 죄도 짓지 말아야지."(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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