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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話에서 神化로 (육화의 신비)

by 이마르첼리노M posted Jul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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神話에서 神化(육화의 신비)

 

예수님 안에서 신성이 육신으로 드러난 것은 말씀이 사람이 되었다는 육화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육화의 본질적인 면들은 하느님의 자기 계시가 이 세상이었다는 사실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을 숨기고 드러내신 곳이 바로 이 세상이었다는 말입니다. 이 세상이라는 말은 구체적인 물질세계입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코로 향기를 맡고, 입으로 맛보고,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감각적인 세계에 하느님의 숨겨진 진실이 있고 우리는 우리의 일상에서 그 진실의 보물을 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것이며 그것이 믿음이 주는 기쁨의 실상입니다. 그러므로 은총은 바깥에서 우리에게 전해진 선물이라기보다 안에서 발견하는 선물이며 오감을 통해 발견하는 하느님 나라의 구체적인 현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연관된 곳이 어디든 간에 물질적인 우주가 하느님이 당신을 숨기고 드러내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사는 동안 발견하고 맛보고 경험하는 실재이지 다음 세상에서 받게 될 상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는 말이기도 합니다. 사실 상벌은 상태적 진실로써 이 세상에서 경험하는 개념입니다. 왜냐하면 선은 그 자체로 보상이며 악은 그 자체로 처벌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육화의 신비가 우리의 가슴속에 살아서 행동의 동기를 만들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은총은 여기에 없는 무엇을 바깥에서 세상으로 불러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은총은 이미 주어진 선물입니다. 우리는 세상 안에서 하느님의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고 발견하면서 하느님 나라의 진실을 맛보고 살아갑니다. 모든 발생이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창조 때부터 이미 시작되었으며 만물을 통하여 만물 안에 있다는 말입니다. 많은 이들이 생각하기를 은총은 바깥 어디에서 오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들의 하느님은 바깥에서 모든 일을 하시고 하느님의 사랑도 창조물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며, 기도하는 이유도 그 선물을 위에서 우리에게 내려보내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생존이 우리가 청하는 기도로 이루어진다는 생각은 하느님의 자유로운 영의 활동을 제한하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업적과 공로와 기도에 대한 보상으로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로서의 자녀들을 먹이고 기르시는 돌보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창조가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지금도 진행되는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입니다. 관계 안에 흐르는 하느님의 자비와 선과 아름다움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당신의 창조물을 통하여 창조물 안에서 발견되는 신비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생겨난 것들이 밝혀주듯이 생명의 출현은 만물 안에 있는 깊은 중심으로부터 이루어집니다. 그 중심에 창조된 세상이라는 아버지의 품이 있습니다.

 

사물들의 내적인 차원에서 발견하는 육화의 신비는 신화를(神話) 신화(神化)로 알아들을 때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에게 당부하신 나를 따르라라고 하신 말씀이 무엇인지를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에 대한 이야기에서 을 닮아가고 처럼 되어가는 존재라는 말이며, 변화가 육화의 본질이라는 말입니다. 우리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라.” “하느님이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라.” 우리는 예수님처럼 완전한 인간이며 동시에 완전한 신적 존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분을 닮을 수 있고 따를 수 있습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우리에게 그분의 발자취를 따르기를 권고하셨습니다. 발자취를 따른다는 것은, 바로 뒤에서 그분을 따라가는 삶입니다. 또한 성프란치스코는 주님의 영과 그 영의 거룩한 활동을 항상 간직하고 살아가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주님의 영을 지닌다는 것은, 말씀을 잉태한 모태가 되라는 말입니다. 간직된 말씀이 있어야 행동하는 선으로 관계 안에 하느님의 자비가 흐르게 할 수 있습니다. 육화는 그렇게 나를 도구 삼아 이루시는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입니다. 그러므로 우주 만물은 그리스도의 얼굴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이시며 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이십니다. 그것은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곧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왕권과 주권과 권세와 세력의 여러 천신들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모두 그분을 통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물은 그분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그분은 만물보다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속합니다.”(골로 1,15-17)

 

神話에서 神化로 변화되는 육화의 신비는 육화의 도구로써 살아가는 내 실존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닮고 따르려는 구체적인 내 믿음의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나그네 인생길에서 길이 되신 예수님을 만나 길이 되어가는 여정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성프란치스코는 우리의 이정표가 되시고 안내자로서 또 다른 길이 되신 분이셨습니다. 이제는 내가 그 길이 되어 누군가를 아버지의 품으로 안내하는 도구로써의 기쁨과 자유를 여기에서 누리게 될 소명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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