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629 추천 수 1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그리스도께서는 뽑힌 증인들 앞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어

제자들 마음속에서 십자가의 걸림돌을 없애 주셨으며,

머리이신 당신에게서 신비롭게 빛난 그 영광이,

당신 몸인 교회 안에도 가득 차리라는 것을 보여주셨나이다.”

 

오늘 감사송인데 뽑힌 증인들 앞에서 십자가 죽음을 대비하여

주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을 미리 보여주셨음을 노래합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나눔을 증인으로 뽑힌 우리로 정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오늘 주님의 거룩한 변모는 두 번째 수난 예고를 앞두고,

그러니까 당신의 수난을 앞두고 당신의 신적인 모습을

뽑힌 제자들에게만 보여주신 것인데 여기에 의도가 있습니다.

 

변모의 의도는 간단명료합니다.

당신이 돌아가셔도 절망하지 말라는 것이요 희망을 보라는 것이요,

가장 참혹한 순간에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이런 표현을 씁니다.

눈앞이 캄캄하다. 앞이 캄캄하다.

 

이처럼 현재의 암울함이 눈을 멀게 하고 미래를 캄캄하게 하기 마련인데

이때 암울한 현재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의 희망을 바라보는

미래의 눈, 희망의 눈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미래의 눈과 희망의 눈은 암울한 현재를 외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외면은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것이고 현재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겁니다.

 

그러나 미래의 눈과 희망의 눈은 현재의 암울함은 직시하고 인정한 다음,

그 다음을 내다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식이 죽었는데 죽음을 부정하고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아들은 훨훨 하늘나라에 갈 것이라고 하늘나라의 희망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도 제자들이 당신 죽음을 보고 부활을 내다보라고

당신 부활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미리 보여주시는 겁니다.

 

그런데 왜 세 제자에게만입니까?

왜 세 제자에게만 보여주십니까?

 

그 의도와 이유도 분명합니다.

희망의 증인이 되라는 겁니다.

 

어느 공동체건 증인이 필요합니다.

모두가 미래 희망을 볼 줄 알면 증인이 필요 없겠지요.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증인이 필요합니다.

다시 말해서 대다수는 미래 희망을 보지 못합니다.

 

여기서 우리의 현재로 돌아가 봅시다.

누가 우리 가정의 희망의 증인입니까?

누가 우리 공동체의 희망의 증인입니까?

 

우리 가정과 우리 공동체는 암울하지 않다고요?

현재에 감사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 가정과 우리 공동체 현재 암울하다고요?

그리스도인인 내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이 희망의 증인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민엘리사벳 2024.08.06 07:00:10
    '가장 참혹한 때에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ᆢ아멘 ! <br />감사합니다ㆍ^^••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2024.08.06 05:09:16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6Aug

    주님의 거룩한 변모-희망의 증인으로 뽑힌 우리

    “그리스도께서는 뽑힌 증인들 앞에서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시어 제자들 마음속에서 십자가의 걸림돌을 없애 주셨으며, 머리이신 당신에게서 신비롭게 빛난 그 영광이, 당신 몸인 교회 안에도 가득 차리라는 것을 보여주셨나이다.”   오늘 감사송인데 뽑힌 증인...
    Date2024.08.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629
    Read More
  2. No Image 05Aug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남자만도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을  먹이신 이야기는  네 복음서에 다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복음서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이야기의 배경입니다.  가장 많이 차이가 나는 요한복음...
    Date2024.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
    Read More
  3. No Image 05Aug

    2024년 8월 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5일 월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
    Date2024.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4. No Image 05Aug

    연중 18주 월요일-우리는 하느님 자선의 통로들

    “예수님께서는 빵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그것을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오늘 복음은 장정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얘기입니다. 제자들은 굶주린 사람들을 걱정하고, 그들을 돌려보내자고 주님께 제안합니다.   가진 것이 없으니 어쩔 수 없...
    Date2024.08.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549
    Read More
  5. No Image 04Aug

    연중 제18주일

     군중이 예수님을 찾습니다.  그들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고  결국 예수님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노력을  다르게 해석하십니다.  군중이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예수님께서  빵을 배불리 먹게 해 주실 것이라  생각하...
    Date2024.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6
    Read More
  6. No Image 04Aug

    2024년 8월 4일 연중 18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2024년 8월 4일 연중 18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말씀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
    Date2024.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9
    Read More
  7. No Image 04Aug

    연중 제18주일-일용할 양식

    정해진 양식, 필요한 양식, 이 둘 가운데 어떤 것이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야 할까?   풀어서 얘기하면 하느님께서 주시는 대로 먹어야 할까? 필요한 것을 필요한 만큼 다 청해서 먹어야 할까?   오늘 탈출기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이제 내가 하늘에서 너...
    Date2024.08.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8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