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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1주 금요일- 의로움을 능가하자!

by 당쇠 posted Mar 0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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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의 의로움이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너희의 의로움, 곧 우리의 의로움과
율법학자와 바리사이들의 의로움.

우리의 의로움과 바리사이의 의로움은 달라야 한다는 말씀인데,
무엇이 바리사이의 의로움이고,
무엇이 우리의 의로움이어야 한다는 말씀인가요?

뒤에 이어지는 말씀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그러니까 바리사이는 옛사람의 말을 듣는 사람입니다.
이에 비해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옛사람의 말은 무엇이고 주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옛사람의 말은 죄지으면 재판에서 단죄를 받아야 한다는 얘깁니다.
그러나 주님의 말씀은 이웃을 판단하지 말고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이웃을 내 기준에 따라 바보, 멍청이라고 판단하지 말 것이며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성내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남을 판단하는 의로움과 판단치 않는 의로움의 차이이며,
의로움밖에 없는 의로움과 사랑하는 의로움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의로움밖에 없는 의로움은 남을 단죄하는 것으로 그치지만
사랑의 의로움은 남과 화해하는 것으로 나아갑니다.
이것이 사랑이 법을 능가함입니다.

법에 그래도 사랑이 있다면 남을 죽이지 않는 정도의 사랑이라면
사랑은 남을 죽이지 않음은 말할 것도 없고,
바보, 멍청이라는 인격적 무시조차도 하지 않습니다.
법이 남을 단죄하는 것이라면
사랑은 자신과 똑같이 소중한 이웃을 바보, 멍청이라고
인격적 살인을 한 것에 대해 자신을 단죄하고 뉘우칩니다.

그리고 이렇게 남의 죄를 보지 않고 자신의 죄를 보고 뉘우치기에
하느님께 예물을 바치러 가기 전에 먼저 그 이웃에게 갑니다.
인격적 살인을 한 것에 대해 용서를 청하고 화해를 합니다.

그것은 하느님이 저 위 하늘에 홀로 계시지 않고
우리 가운데 사랑으로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화해 없이 혼자 하느님께 가지 않고,
화해한 뒤 같이 하느님께 예물을 드립니다.

그때 진정한 예물은 용서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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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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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까치 2012.03.16 19:01:44
    저는 이 말씀 항상두려워서 함부로 말은 못하고 속에서나는 왜? 정죄와와판단의죄짖는 나 자신을 책하며 하느님의법은 참으로 두렵다 생각하며 늘편치 못했는데 신부님 말씀을 통하여 자유와평강이스며들며 참 행복합니다.
  • ?
    홈페이지 쥬라블 2012.03.16 19:01:44
    명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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