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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9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Aug 2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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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29일 목요일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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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네가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내 왕국의 절반이라도 너에게 주겠다.” 하고 굳게 맹세까지 하였다.(마르 6,23)

충동적인 맹세
우리는 불경스러운 세 가지 죄악에 관하여 들었습니다. 파렴치한 생일잔치, 소녀의 음탕한 춤, 임금의 무모한 맹세가 그것입니다. 이것이 혜로데가 받은 심판이었으나, 그는 자신의 맹세를 깨든지 아니면 맹세를 깨지 않기 위해 또 다른 부끄러운 행위를 저질러야 했습니다. 너무 경솔하게 맹세한 나머지, 맹세를 지킬 경우 매우 불행한 결과가 예상된다면 현명하게 판단하여 기꺼이 맹세를 거두어야 합니다. 맹세를 깨지 않으려고 더 큰 죄악으로 치닫기보다는 차라리 당장 맹세를 깨야 할 것입니다. 다윗은 고약하고 어리석은 나발을 죽이고 그가 지닌 모든 것을 파괴하겠노라고 주님께 맹세했지만 현명한 여인 아비가일의 중재로 곧장 위협을 거두고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았습니다. 이런 식으로 맹세를 깨 버리는 일이 죄라고 여기지는 않았습니다(1사무 25,2-39 참조). 그러나 춤추는 소녀에게 청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주겠노라고 맹세한 헤로데는, 손님들에게 허풍쟁이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예언자의 죽음을 춤에 대한 상으로 허락함으로써 식탁을 피로 얼룩지게 했습니다.

-존자 베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첫째 오솔길】
창조계
설교 10 하느님은 기뻐하고, 고난을 겪고, 복을 주고, 위로하신다
하늘아, 환성을 올려라. 땅아, 기뻐 뛰어라(이사 49,13).
나는 세상의 빛입니다(요한 8,12)
지혜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혜는 나에게 모든 좋은 것을 가져다주었다”(지혜 7,11). 이 위로는 하느님으로부터 옵니다. 하지만 피조물의 위로는 완전하지 않습니다. 그것에는 무언가가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위로는 순수하고 잡스러운 것이 섞여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완전하고 완벽합니다. 하느님은 여러분에게 주시고자 몸 달아 하십니다. 하느님은 자신을 여러분에게 가장 좋은 선물로서 주시고자 안달하십니다. 하느님은 마치 하늘나라와 지상의 나라와 자신의 모든 행복과 자신의 모든 신성을 잊어버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우리를 사랑하시다가 바보가 되셨습니다. 하느님은 나를 위로해 줄 모든 것을 주시기 위해 나 외에는 어떤 것과도 관계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느님은 이 모든 것을 나에게 완벽하게 주십니다. 하느님은 그것을 항상 가장 순수한 상태로 모든 피조물에게 주십니다.(229)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8월 4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루카 8-10장
<생태 영성 주간> 고요와 침묵과 절식을 통한 단순한 삶

✝️ 목요일 성모님의 날✝️
<파티마의 성모 마리아와 목동 / 세 바르따스>
제 5 장 두 천사 세상을 떠나다
영혼 승화의 비결
히야친타도 유행성 병에 걸리게 되었다. 그녀는 오빠보다 좀 뒤늦게 병석에 눕게 되었고 프란치스코가 죽은 다음 일 년이란 긴 시간 동안 애처로울 정도로 가없은 순교의 길을 걸은 다음 드디어 묘지에 이르렀는데, 아니 천국으로 개선해 갔는데, 그 순교의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그녀가 어떻게 해서 성모님께 대한 사랑과 희생 정신으로 그 영혼을 승화해 나갔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우리는 앞서 히야친타의 화 잘 내는 얼굴도 보았고 까다롭고 샐쭉해지며 극단적으로 춤추는 것을 좋아하고 노는 것에 열중하는 면 등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귀부인의 방문은 이 소녀의 영혼을 온통 바꿔 놓았다. 그녀는 참을성 있게 되었고 고통을 당할 때도 강했으며 용감했다. 그리고 벗들을 즐겁게 해주는 경우가 아니면 장난을 치지 않았다. 소녀는 비로소 죄를 짓고 주님의 마음을 상해 드리는 죄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지금 이 어린 소녀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저 죄인들의 죄를 기워 갚는 신자가 적은 탓으로 지옥에 떨어지는 영혼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자신의 영혼과 사람들의 영혼을 구하는 것 이 외에 이 세상에서 바람직하고 원함직한 것은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그러기에 그녀는 더구나 영웅적인 고행자가 된 것이다. 지옥의 환시를 본 다음부터 세번 째 발현) 그녀의 화제는 맡아 놓고 죄인들과 영원한 벌이었고 그녀는 온전히 이 생각에 몰두하게 되었으니 말하자면 이 생각에 사로잡혀 버린 것이다. 가끔 그녀는 앉은 채로 근심스럽게 같은 말을 되풀이하였다.
“지옥! 지옥! 거기 떨어진 사람은 정말 정말 불쌍하다. 아아, 나뭇잎이 불에 타듯 타고 있다. 아, 타고 있어."(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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