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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됫박을 만들자

by 당쇠 posted Mar 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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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는 바로 그 되로 너희도 되받을 것이다.”

용서란 무엇인가?

용서란 죄에 대한 망각이 아니다.
용서란 죄에 대한 묵인도 아니다.
용서란 죄에 대한 관대함도 아니다.

용서란 죄인을 용서하는 것이지 죄를 용서하는 것이 아니다.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것이지 죄에 방종케 하는 게 아니다.
죄로부터 그를 살려내는 것이 그 목적이지
죄 때문에 죽든 말든 내버려두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용서에 실패함은 거짓 용서를 하기 때문입니다.
거짓 용서를 용서로 착각하기 때문인데
특히 자기를 거짓 용서하고서는 용서하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살다보면 다 죄 짓고 사는 거지 하면서
죄를 묵인하는 것이 용서라고 생각하고
죄를 눈감아주고는 용서했다고 착각을 한 것입니다.

그러기에 용서를 했는데도 뭔가 찜찜합니다.
죄에서 해방되어 생명을 살아야 용서가 진정 이루어진 것인데
여전히 죄의 상태에 있으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일을 보고 뒤처리 하지 않는 것과 같고,
보지 않고 살거나 못 본 체 하면서 살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자기를 용서한 것도, 안 한 것도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정한 용서의 체험이 있어야 남에 대해서도 용서할 수 있는데
죄에 대한 이런 태도 때문에 나도 남도 용서를 못하는 것입니다.
용서의 됫박이 형성되지 않았으니 되질을 아예 할 수 없습니다.
용서를 되질해 줄 수도, 용서를 되질해 받을 수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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