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치스코 안에서 바라보는 선을 어둡게 하는 헛된 환상
그릇된 환상은 어둠 속에서 피어나
선을 흐리게 하고 희망을 앗아갑니다.
빛을 가리는 그림자처럼
진실을 왜곡하여 진리를 따르는 척하다가
방황의 심연으로 끝없이 추락합니다.
하느님과 제물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중 충실성의 깊은 함정 속에서
눈앞의 이익과 눈앞의 즐거움
눈앞의 편안함만을 찾다가 결국 길을 잃고 맙니다.
내면에서 울려 나오는 진실의 목소리는 점점 더 멀어지고
방황의 깊은 수렁 속에서 캄캄한 어둠만 남아
진실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그릇된 빛의 조각들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사막의 신기루처럼 손에 닿지 않는 허상,
거짓된 약속과 허황된 꿈들에 사로잡혀 자신의 왕국을 만들 때
과도한 탐욕과 이기심만이 남아
단절의 견고한 장벽은 갈수록 두터워집니다.
그릇된 환상은 사로잡히게 하고 노예로 만들어 마침내 파멸시킵니다.
이것이 우상이 저지르는 일입니다.
성 프란치스코는 말합니다.
내적 가난
물질적 소유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의 가난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하느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진정한 자유를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겸손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며, 하느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겸손은 진실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줍니다.
형제애
관계 안에서 하느님을 찾고 모든 사람을 형제자매로 여기며, 내어주는 사랑을 배워 내어주는 사랑으로 응답할 때 관계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실한 신앙
하느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에 굴복하고 그분을 닮고 따르며, 성령의 거룩한 활동을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도와 관상
규칙적인 기도와 관상을 통해 하느님으로부터 얼마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가? 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랑받고 있음에 응답하는 마음으로 하느님과의 관계를 깊게 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게 되면 마음의 어둠을 밝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피조물과의 조화
피조물을 사랑하고, 하느님의 창조물을 존중하며, 피조물 안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고 그분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고 확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는 영적인 성장을 돕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빛은 존재합니다. 그 빛을 믿고 진실을 찾게 되면 마음의 눈이 뜨이고 희망의 빛을 따라 어둠을 헤쳐 나갈 것입니다. 선을 어둡게 하는 그릇된 환상에서 벗어나 결국 환상은 사라지고 진실의 빛이 세상을 밝힐 것입니다. 삼위일체 하느님으로부터 내어주는 사랑을 배워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을 내어주면서 삼위일체 하느님의 선에 참여하는 깊은 만족과 기쁨 가득 찬 얼굴로 관계를 비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