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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도미니코 posted Dec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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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12월 21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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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내 주님의 어머니께서 저에게 오시다니 어찌 된 일입니까? 보십시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으신 분!”(루카 1,43-45)

믿음의 열매인 그리스도
보다시피 마리아는 의심하지 않고 믿었기에 믿음의 열매를 얻었습니다. “행복하십니다. 주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리라 믿으신 분!” 그러나 귀로 듣고 믿는 여러분도 복된 사람들입니다. 믿는 영혼들은 하느님 말씀을 잉태했고 그것을 모시며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의 영혼이 여러분 각자 안에 들어와 주님을 찬양하게 합시다. 마리아의 영이 여러분 각자 안에 들어와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게(루카 1,46-47 참조) 합시다. 육으로는 그분께서 그리스도의 유일한 어머니시지만, 그리스도는 모든 믿음의 열매십니다. 악행으로 더러워지지 않고 때묻지 않은 영혼이 하느님 말씀을 모시면, 말씀께서 당신의 정숙함으로 그 영혼의 모든 순결함을 지켜주십니다.

-암브로시우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14

하느님이 그대 안에서 하느님 되게 하라
하느님의 사랑은 이렇게 우리 가운데 나타났습니다(1요한 4,9)

이 고귀한 의지가 다시 돌아올 수 없을 만큼 멀리 흘러 나가면 어떻게 될까요? 일반적으로 영성의 대가들은 그것이 시간과 더불어 흘러 나가면 되돌아올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나는 이 의지가 잠시라도 자신과 모든 피조물에게서 벗어나 자신의 근원으로 되돌아가려고만 한다면 다시 자신의 참된 근원으로 돌아가서 자유로워질 것이며, 이와 동시에 잃어버렸던 시간도 되찾을 것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사람들은 종종 나에게 이런 부탁을 하곤 합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러면 나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왜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에게서 떠나려 합니까? 왜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 안에 머물지 못하고, 여러분 자신의 복을 거머쥐지 못하는 겁니까? 본디 여러분 안에 모든 진리가 들어 있는데 말입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도와주셔서, 우리가 우리 자신 안에 머무를 수 있게 되기를. 우리가 모든 진리를 곧바로 거침없이 소유할 수 있도록 하느님이 도와주시기를. 아멘.(300)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12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묵시 7-14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  토요일 이웃 종교(생태)의 날✝️  

이름 없는 하느님, 김경재

한국 고대사에 나타난 하느님 신앙과 풍류도

하느님 신앙과 불교와의 지평 융합

인용한 문장이 불교 사상을 처음 접하는 일반 독자에게는 다소 낯설고 어려워 보이겠지만 알고 보면 전혀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다. 삼신불이란 법신불, 보신불, 화신불을 말한다. 대승 불교 사상이 발달함에 따라 궁극적 실재 그 자체로서의 부처를 법신불이라 부르고, 일체의 개념이나 속성을 넘어서 있는 부처라고 생각히께 되었다. 법신(法身, dha.ma-kaya)은 가시적인 형체를 초월하여 모든 부처의 근거가 되는 진여의 깨달음 그 자체를 뜻한다. 보신(報身, sambhoga kaya)은 불교의 구도가 보살이 서원을 세우고 오랜 수행을 통해 그 과보(果報)로서 얻은 초자연적인 불신이다. 불교에 역시적인 인물로서 부처가 된 석가모니불 이외에 아미타불 등 많은 부처가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들 보신불은 중생의 간절한 기원과 수행을 돕고 깨딜음과 초자연적 . 영적 능력을 체험하게도 한다. 응신(應身, nirmana-kaya)은 화신(化身)이라고도하는데, 중생 교화와 제도를 위해 역사 속에 몸을 취하여 나타난 부처를 말한다. 석가모니 부처는 바로 대표적 응신불인 셈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불교의 교리를 논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도에서 발생한 불교가 중국을 거쳐 한민족에게 전해진 후 1 ,600여 년 동안 한민족의 마음속에 뿌리를 내리게 된 것은, 불교의 진여일심으로서의 삼신불 사상이 한민족의 종교적 심성의 원형과 공명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말하려는 것이다. 온 누리에 진리의 빛과 은혜를 비추며 중생의 애환을 그 미세한 소리까지 다 듣고 보고 계신다는 관세음보살과 아미타불 신앙이나 비로자나불에 대한 불자들의 귀의심이 석가모니불 못지 않게 성한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일반 중생은 심원하고 현학적이기끼지 한불교 교학엔 별 관심이 없다. 다만 한민족의 하느님 신앙이 대승 불교의 ‘혼 마음’ 신앙과 지평 융합을 이룬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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