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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연중 제1주간 화요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Jan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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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코복음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신 것에 이어
 예수님의 활동을 전합니다.
 그 활동은 우선 가르침으로 나타납니다.
 그분의 가르침이 율법 학자들과 달리
 권위가 있어서
 사람들은 그 가르침에 놀라게 됩니다.

 사람들의 놀라움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예수님께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에서처럼 똑같이
 예수님의 권위에 대해 놀라움을 표현합니다.
 인간적으로 율법 학자들보다 더 권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더러운 영들에 대해서도
 권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의 권위가 율법 학자들의 권위와
 다른 것은 무엇일까요?
 율법 학자들은 자기 스승의 권위를 통해 말을 했습니다.
 즉 자기 스승이 한 말을 전하면서
 그 스승이 유명할수록
 자기의 말에도 힘이 실리는 방식이었습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기에
 그 방식은 비슷하지만
 하느님과 일치된 분으로서 말씀하시기에
 그것은 단순한 전달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타난 예수님의 권위는
 자기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율법 학자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면서도
 사람들이 그것을 좋게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던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려는 의도가 그 안에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권위는 달랐습니다.
 그것을 사람들은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것에서 보게 됩니다.
 당신을 좋게 말할지라도
 더러운 영이 사람 안에 있는 것을
 예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좋게 보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그 권위가 아무리 뛰어나도
 그것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따라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것은 다릅니다.
 권위를 통해
 그 권위를 갖는 사람이 드러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권위를 나만을 위해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모두를 위해 사용할 것인지는
 고민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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