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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사순 제4주간 화요일

by 김명겸요한 posted Apr 0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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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께서 벳자타 못 가에서 병자를 치유하십니다.
 '건강해지고 싶으냐?'는 예수님의 물음에
 병자는 대답대신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고 말합니다.
 치유를 원하는 말이나
 믿음에 대한 고백이 아닌데도
 예수님께서는 그를 치유해주십니다.

 그가 치유된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안식일에 들 것을 들고 다니는 것이
 눈에 걸린 유다인들이
 치유된 사람에게 말합니다.
 그는 다시 자기 이야기가 아니라
 나를 치유해 준 사람이 그렇게 하라고 했다고 말합니다.
 유다인들이 다시 묻습니다.
 그것을 들고 가라고 시킨 사람이 누구냐고.
 그러나 그는 예수님을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다시 만나
 자신을 치유해 준 사람이 예수님임을 알게 된 그는
 유다인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박해하기 시작합니다.

 복음은 치유부터 끝까지
 치유된 사람의 자신 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건강해지고 싶냐는 물음에
 그는 자기 의견을 말하지 못합니다.
 들것을 들고 가다가 유다인들 눈에 띈 다음에도
 내가 원해서 들고 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하라고 해서 할 수 없이 하는 것처럼
 이야기합니다.
 오랜 시간 병을 앓아서 마음이 약해졌을 수 있지만
 그래도 그는 자기 이야기를 하지 못합니다.

 낫고 싶은 마음에 그는 벳자타 못가에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언젠가 건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을 갖기보다는
 왜 나는 나를 못 속에 넣어 줄 사람이 없어서
 이제껏 건강해지지 못하고
 여기에 그대로 있는지 하는 생각이
 더 컸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물으셨을 때에도
 희망으로 대답하기보다는
 자신이 건강해지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만 말합니다.

 내 힘으로 물 속으로 걸어들어갈 수 없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이미 나는 병자가 아닙니다.
 내 발로 걸어들어갈 수는 없지만
 건강해지는 것을 꿈꿀수는 있습니다.
 물론 오랜 기간, 38년이라는 시간이
 그가 꿈꾸는 힘을 약하게 만들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희망을 갖고 사는 삶과
 그렇지 않은 삶은
 분명히 다릅니다.
 내가 꿈꾸기 위한 이유
 꿈꿀 수 있는 근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작게나마 가능성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그 가능성은
 그 근거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려는
 우리의 아버지께서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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