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843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셨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하느님 나라를
예수님께서는 오늘 두 비유를 통해 말씀해 주신다.
하느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고 할 수 있고
하느님 나라는 밀가루 반죽과도 같다는 것이다.
얼핏보면 아주 실망스럽다.
하느님 나라가 그런것이라면 별것 아니고
굳이 누리고 싶지도 않다고 생각든다.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아 보인다.

그런데
그 겨자씨가 엄청나게 큰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여름날의 휴식처가 된다는 것,
그리고 그 보잘것 없어 보이는 밀가루 반죽이
누룩과 더불어 엄청나게 부풀어 맛있는 빵이 된다는 것
이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의 매력이라고 하신다.

당신이 보고 체험하신 하느님 나라는
굳이 말로 설명하자면 이렇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수도자들은
이 지상에서 작은 하느님 나라를 건설해 보자는 일념으로
수도생활을 해왔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교회는 가정이 바로 기초공동체로서의
교회이며 작은 하느님 나라라고 천명해왔다.

사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최고의 목표는
바로 하느님 나라의 실현이 아니겠는가?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예수님이 체험하신 그 하느님 나라의 비밀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작디 작은 것이 작고 보잘것 없어보이지만 실제로는
엄청나게 큰 것을 안에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별것 아니어보이는 무가치한 것이 실제로는
엄청난 유익과 아름다움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이 두가지 요소가 갖추어진다면 그것이 바로 하느님 나라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우리 수도공동체, 가정공동체가
숫적으로는 아주 작아보여도 사실
누룩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만 있다면
상상치도 못하는 큰(?) 공동체, 명망있는(?) 가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위대하고 명망있는 공동체와 가정은
사랑의 위대함과 아름다움, 다른 사람에게 영육간의 유익이 될 때만
하느님 나라가 된다.
우리 자신만의 호의호식을 위한 위대함과 명망이 되면
하느님 나라와는 무관한 것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하느님 나라는 아주 가까이에 와 있다.
우리 가운데 있다.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는가!
우리 수도공동체, 우리 가정이 바로 하느님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작음을 사랑하자.
그 작음안에 참 큼이 있음을 잊지말자.
때가 되면 그 작음이 참 큼이 되도록 우리는 누룩이 되자.
그리고 그 큼을 세상을 위해, 다른 이들의 유익을 위해
흔쾌히 내어놓자.

하느님 나라 실현의 비밀은
바로 여기에 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0Apr

    부활 6주 수요일-Unknown God

    어느덧 4월의 마지막에 와 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사는 중에는 시간의 흐름을 의식치 못하다가 이렇게 시간이 매듭지어질 때에야 시간이 빨리 흘렀음을 깨닫고 의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매듭지어질 때에야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살았음도 깨닫...
    Date2008.04.30 By당쇠 Reply0 Views1378
    Read More
  2. No Image 29Apr

    떠나는 것이 이롭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시기 전 제자들에게 고별사를 하신다. 슬퍼하는 제자들을 위로하시며 지금의 이별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다시 만남의 기약이 있는 이별이고 그 다시 만날 때의 보다 큰 기쁨을 위해 잠시 이별하자고 하신다. 사랑하...
    Date2008.04.29 By마중물 Reply2 Views1515
    Read More
  3. No Image 29Apr

    부활 6주 화요일-그리움을 타고 오는 성령의 사랑

    오늘의 복음에서 주님은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고 하십니다. 보통 우리 인간은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 자기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 불필요하고 피해를 주는 사람을 보고 차라리 그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오늘의 이 말씀...
    Date2008.04.29 By당쇠 Reply2 Views1495
    Read More
  4. No Image 28Apr

    하느님의 봉사자들

    사람을 죽이면서도 하느님께 봉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예수님께서는 엄청난 말씀을 하신다. 자기들이 하느님과 이웃을 위해 봉사한다고 착각하면서 사실은 자신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일게다. 이들의 문제는 예수님이 지적하시는 ...
    Date2008.04.28 By마중물 Reply1 Views1274
    Read More
  5. No Image 28Apr

    부활 6주 월요일-사랑으로 알고 사랑으로 말하리라

    누가 예수님의 정체를 증언할 수 있을까요? 오늘 복음을 보면 아버지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 예수님께서 보내시는 협조자 성령, 그래서 다 합쳐 연결시켜 말하면 예수님께서 아버지로부터 우리에게 보내시는 협조자, 진리의 성령께서 예수님의 정체를 증...
    Date2008.04.28 By당쇠 Reply1 Views1214
    Read More
  6. No Image 27Apr

    부활 제6주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런 것, 저런 것들’을 지켜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금요일에는 고기를 먹어서는 안 되고, 영성체 전 적어도 1시간 동안은 물과 약 외에...
    Date2008.04.27 By나그네 Reply2 Views1248
    Read More
  7. No Image 27Apr

    부활 제6주일 / 사랑이 뭐길래

    우리나라에는 이미 새터민(탈북자)들이 많이 있고 지금도 소리없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 어느 새터민도 북한을 떠나올 때 오늘 예수님의 심정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사랑하는 노부모나 자식을 두고 떠날 수 밖에 없는 심정, 그 길이 나 혼자만 잘 ...
    Date2008.04.27 By마중물 Reply1 Views157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04 1305 1306 1307 1308 1309 1310 1311 1312 1313 ... 1353 Next ›
/ 13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