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계영 신부님의 논문을 찬찬히 읽으며 깊은 감동을 느꼈습니다.
교회 안에서 전해져 오는 모든 신비체험과 관상 중 가장 탁월하군요.
오늘 읽은 대목에서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난'을 마음 깊이 인식했습니다.
선 자체이신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신 이차적 선 또한 하느님의 것이기에
내가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음이니, 내게 또는 너에게 주어진 모든 선을
그분께 돌려드리는 것만이 우리가 해야 할 참된 가난이군요.
내가 지닌 미점으로 인해 교만해지거나, 나의 것인 양 소유하거나,
타인의 미점을 질투하는 것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이라는 것...
이처럼 탁월한 프란치스코 관상이 교회 안에 퍼져나가길 기도하며
그 씨앗을 뿌려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