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0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가해 주님 공현 전 토요일(20080105)

지 베드로 신부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과 나타나엘의 대화를 들었습니다.
나타나엘은 필립보가 “우리는 모세가 율법에 기록하고 예언자들도 기록한 분을 만났소”하며 예수님을 소개했을 때, “나자렛에서 무슨 좋은 것이 나올 수 있겠소?”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랬던 그가 왜 예수님께 “스승님, 스승님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십니다”하고 신앙고백을 하였을까요?

이렇게 나타나엘을 변화시킨 것은 여러분들도 함께 들은 대화에 있습니다. “보라, 저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다. 저 사람은 거짓이 없다”는 예수님의 대단한 칭찬을 듣고 나타나엘은 “저를 어떻게 아십니까?” 반문합니다. 예수님이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는 것을 내가 보았다”하십니다. 그러자 즉시 나타나엘은 예수님을 스승님, 하느님의 아드님, 이스라엘의 임금님으로 고백합니다.

이와 같은 믿음을 가져온 예수님과 나타나엘의 대화, 곧 그 관계맺음은 어떻게 이루어졌을까요? 저는 이와 같은 궁금증이 생겨서 저희 수도원의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래서 왜 나타나엘이 즉시 신앙고백을 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무화과 나무 아래 앉아 있는 당신을 보았다는 예수님의 표현은 랍비들의 표현방식으로 곧 나타나엘의 내적인 근황을 예수님이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나타나엘이 무화과 나무 아래서 율법서를 공부하면서 메시아 대망에 열중하고 있음을 예수님이 정확하게 짚었던 것입니다. 이 대화의 관계 안에서 나타나엘은 자신이 고대하고 있던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이라는 깨달음, 확신을 가졌기 때문에 예수님을 메시아로 고백한 것입니다. 바로 나타나엘이 간절히 원하고 묵상하면서 메시아를 기다렸기에 그는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우리가 나타나엘이 바르톨로메오이며 그가 아르메니아에서 선교 중 잡혀 산 채로 껍질이 벗기어지고 참수형을 당했다는 전승을 받아들인다면, 그의 신앙고백이 얼마나 견고한 것이며 대단한 힘을 발휘하였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나타나엘이 간절하고 순수하게 원한 것은 메시아의 도래였고 그것이 이 순간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진실히 원하고 원할 때, 그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나타나엘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원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바꾼다면 정말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을 진실히 원한다면 이루어집니다. 요새 젊은이들이 읽고 좋아하는 책 중에 “The Secret"라는 책이 있습니다. 그래서 번역본을 읽고 원서를 사서 보기도 하고 선물하기도 합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것에 집중해서 살아갈 때, 그 꿈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를 이 우주에는 작용하는 힘 중에 유인력의 법칙이 있는데 바로 내가 간절히 원하고 좋아하는 것에 마음을 집중하면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우주의 힘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간절히 원하는 것이란 “안될 것 같지만 한 번 해보자”는 마음 자세로는 안되고 내가 정말 좋아하고 원하는 것이 된다는 자기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만난 예수님과 나타나엘의 사례에 적용해 본다면, 나타나엘은 정말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무화과 나무에서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그의 간절한 마음이 유인력의 법칙에 따라서 구세주인 예수님을 만나게 했고 그 구원의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입장에서 본다면 하느님의 아들로서의 자기 정체성에 순수 그 자체로 충실하였기에 그 분 주위에 제자들이 하나, 둘 모여든 것이지요.

이렇게 예수님과 만난 사람 나타나엘의 경우에서 오늘 우리는 하나를 마음에 새기고 살아갑시다. 진정 내가 원하고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에 마음을 집중합시다. 그래서 하느님의 좋음을 체험하는 일상생활이 되도록 마음을 준비합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May

    부활 6주 금요일-근심을 풀라

    절에 가면 해우소(解憂所)가 있지요. 근심을 푸는 곳이라는 뜻이고 더 불교적으로 표현하면 번뇌가 사라지는 곳입니다. 화장실, 뒷간을 절식으로 이렇게 멋지게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곰곰이 씹어보면 볼 일도 근심거리라는 뜻이고 볼 일을 보고나야...
    Date2008.05.02 By당쇠 Reply1 Views1524
    Read More
  2. No Image 01May

    일과 휴식

    현대인은 갈수록 일과 놀이(휴식)간의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요즘 벌써 일반화 되어 있는 주5일 근무제도 일과 놀이간의 조화가 윤택한 인생을 위해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르게 표현하고 있다고도 보인다. 오늘날 가정문제 또한 직장생활과 가정공동체...
    Date2008.05.01 By마중물 Reply0 Views1439
    Read More
  3. No Image 01May

    노동자 요셉-일과 쉼, 그리고 창조

    오늘 노동자 요셉의 축일에 일에 대해서 묵상합니다. 쉼에 대해서 묵상합니다. 창조에 대해서 묵상합니다. 창세기의 하느님은 일하시는 하느님이십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일은 창조적입니다. 일하시는 보람이 반드시 있습니다. 일과 창조가 분리되지 않습니다....
    Date2008.05.01 By당쇠 Reply0 Views1453
    Read More
  4. No Image 30Apr

    말.말.말!

    나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말을 하고 사는가? 입이 있기에 말을 하고 살아야 함은 당연할진대 어떨 때는 쓰잘 데 없는 말을 할 때도 많고 안해도 될 말을 할 때도 있고 해서는 안 될 말을 할 때도 있고 때로는 반대로 꼭 말을 해야 할 때도 힘이 없어서 말 못하...
    Date2008.04.30 By마중물 Reply1 Views1316
    Read More
  5. No Image 30Apr

    부활 6주 수요일-Unknown God

    어느덧 4월의 마지막에 와 있습니다. 우리는 열심히 사는 중에는 시간의 흐름을 의식치 못하다가 이렇게 시간이 매듭지어질 때에야 시간이 빨리 흘렀음을 깨닫고 의식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매듭지어질 때에야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살았음도 깨닫...
    Date2008.04.30 By당쇠 Reply0 Views1378
    Read More
  6. No Image 29Apr

    떠나는 것이 이롭다!

    주님께서는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가시기 전 제자들에게 고별사를 하신다. 슬퍼하는 제자들을 위로하시며 지금의 이별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라 다시 만남의 기약이 있는 이별이고 그 다시 만날 때의 보다 큰 기쁨을 위해 잠시 이별하자고 하신다. 사랑하...
    Date2008.04.29 By마중물 Reply2 Views1515
    Read More
  7. No Image 29Apr

    부활 6주 화요일-그리움을 타고 오는 성령의 사랑

    오늘의 복음에서 주님은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고 하십니다. 보통 우리 인간은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 자기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 불필요하고 피해를 주는 사람을 보고 차라리 그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합니다. 그러면 오늘의 이 말씀...
    Date2008.04.29 By당쇠 Reply2 Views14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04 1305 1306 1307 1308 1309 1310 1311 1312 1313 ... 1354 Next ›
/ 135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