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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바빴던 어제 하루이야기.

by 김성호 posted Sep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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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을 찬미합니다~!!!

제가 어제(9월12일)는 제11회 대전마라톤대회에 참가하여 완주했습니다.
오전8시부터 시작된 이 대회는 5km(건강코스), 10km(미니코스), 21.0975km(하프코스)
3개 종목으로 열렸지요. 어제 저는 10km를 뛰었구요.
그동안 열두번 마라톤대회에 참가했던 저는 단 한번 하프코스를 뛰어 완주하고는 줄곧 10km경기를 고수 합니다.
어떤 분들은 풀코스(42.195km)나 철인경기, 울트라 마라톤 같은 큰 대회에서도 건각을 과시하지만, 순전히 아마츄어로 별스럽게 운동을 하지 않는 저는 10km 참가로 만족합니다.
무리하고 욕심내다 사고 나면 큰일이니까요.
그런데, “마라톤 사고사(事故死)”의 대부분이 10km종목에서 일어난다고 하니 언제나 조심해야죠.
어쨌거나, 어제 완주로 저희 집 거실 장식장에 진열한 메달이 하나 더 늘었어요.
어느덧 지천명이라는 50대 나이로 뱃살 볼록 나온 제가 짝지 아녜스의 눈총을 받아가면서도 꿋꿋하게 마라톤대회에 나가니 가상하죠? (하하하)

어제가 휴일(=主日)이었지만, 저는 새벽 6시에 일어났어요.
마라톤대회가 8시에 시작되니 서둘러야 했죠.
그런데, 그때 밖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어요.
마라톤대회가 비 온다고 안할 것이 아니기에 저는 잠시 갈등했죠.
“비 맞아가며 뛰느냐, 그냥 대회 참가비(일금 3만원)를 포기하고 마느냐...”
아침기도를 드리고 잠시 묵상하며 생각한 결과는...
“그래도 나는 달린다!”

그런데, 어제 9월12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날이었어요. 저의 생일이었거든요.
1960년 8월 5일생(물론, 음력으로)인 저이기에 어제 마라톤 뛰는 날이 51세 나이가 된 제 생일이었습니다.
짝지 아녜스는 쇠고기 미역국에 갈비찜으로 진수성찬을 준비했건만,
저는 잔뜩 먹으면 달리는 데 힘들다며 저녁에 먹겠다고 말하며, 그냥 냉수만 한 그릇 먹고는 집 현관을 나섰습니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제 소형차를 운전해 마라톤이 열리는 한밭종합운동장으로 갔지요.
7시 20분에 제가 있는 중구청 직원들이 같은 텐트에 모이기로 약속했거든요.
줄지어 있는 텐트를 찾다보니 무지 많은 기관단체에서 참가해 텐트를 설치했던데,
저희 텐트를 가니까 몇 명밖에 없었어요.
참가신청 했다가 비가 너무 많이 오기에 포기한 사람이 많은 탓이었죠.
온 사람끼리 준비운동을 하였는데, 우리 구청장이신 박용갑 요셉님께서 저처럼 10km 선수로 뛴다하셨어요.
조금 늦게 온 직원들과도 반갑게 인사하고 출발시간이 되어가 스타트라인 쪽으로 갔죠.
8시 정각에 하프선수들이 먼저 출발했고, 8시 10분에는 제가 뛰는 10km종목 선수들이
달리기 시작했어요.
비는 계속 내리는 가운데, 무사히 완주해야 한다며, 제 페이스대로 달리는 데,
저는 문득 “로사리오”가 생각났어요.
우리 가톨릭신자들은 잘 아시지만, “로사리오”는 “묵주 또는 묵주의 기도”를 뜻합니다.
어제 마라톤 경주를 하면서, 저는 제 팔에 차고 있는 팔목묵주로 “로사리오”기도를 드렸습니다.
뛰는 것만도 숨이 가쁜 형편에 소리 내어 묵주기도를 한다는 게 더욱 힘 많이 듦을 실감했지요.
어제가 주일이기에 “영광의 신비” 5단을 바쳤는데, “한밭운동장~산내 대성동삼거리” 왕복 코스인 마라톤 경기가 더 은혜로왔죠.
아무튼 무리하지 않고 제 분수를 알며 페이스대로 달린 덕분에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마라톤을 끝낸 후에 경기에 함께 하신 구청장님과 동료직원 들과 정담을 나누고 준비한 “생막걸리와 두부”를 보았는데, 저는 운전을 해야 해서 “두부”만 먹었어요.
술꾼인 제가 막걸리를 마다했으니... (ㅋㅋㅋ)
잠시 뒤풀이(두부먹기)를 하고는 10시에 있는 교중미사 참례 때문에 성당으로 갔죠.

미사중에 불의의 질병으로 큰 수술 받으시고 고생하셨던 장루시아 수녀님이 복귀인사를 하셔서 감사했습니다.
미사 후에는 “대건회 월례회”에 참석했다가 회의가 끝나자마자 사무실로 출근했어요.

어제 낮에 우리 구청 주차장에서 한 <추석맞이 차량안전 무상점검 행사>를 신경 써야 했거든요.
전통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고향에 다녀오며 먼 길을 운행해야 하실 주민들 차량을
무료로 점검해주는 거였죠.
1년에 두 번 명절(설, 추석)을 앞두고 하는 정례적인 행사입니다.
관내의 자동차 정비조합에서 오신 기술자들이 수고 많으셨어요.
사모님들은 전을 부치고 음료수를 준비해 정비 받으러 오신 주민들에게 제공 했는데,
기쁘게 무료 점검과 음식을 즐기시는 분들 모습을 보며 좋았어요.
이 행사까지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 어느덧 저녁이더라구요.

저는 생일날인 어제 새벽에 집을 나와 저녁까지 하루 종일 바쁘게 지낸 형편이었지만,
몸은 피곤해도 마음은 행복했습니다.
짝지 아녜스와 딸 세실리아가 준비한 생일상을 저녁에 먹었는데, 지금 부산에서
대학생활하고 있는 아들 요한이가 전화를 해와 더 좋았어요.

저의 어제 하루 일상이 무척 바빴죠?
모두에게 날마다 기쁘고 행복한 날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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