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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감사지정에 폭 빠져...!

by posted Sep 22,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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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온누리에 평화

파아란 가을 하늘에 햇곡식이며 주렁주렁 먹음직스런 햇과일들!
예년의 추석 명절엔 늘 그랬었는 데...
계속되는 이상 기온으로 계절조차 정신을 못차리고 갈팡질팡...

추석 전야...절묘한 달빛을 보기엔 언감생심의 날씨라
그냥 추적거리는 빗줄기를 의식하며 만찬 후 산보를 했다.
깜깜한 밤이라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지만
여기저기 들려오고 감지되는 자연 친구들-
풍경 소리가 요란할 정도로 바람 소리가 예사롭지 않아
그 바람에 휘둘리는 나뭇 가지들과 잎들이 비명이라도 지를 듯...
연못 아래로 떨어지며 굉음을 알리는 계곡 물소리!
새까만 밤 속 사물들을 의식하며
아까 일어났던 일들을 상기해 본다.

바람에 떨어진 알암을 부지런히 줒어 나르던
어린 다람쥐의 귀여운 모습이 아른거린다.
지금쯤 그 피곤함에 엄마 품 속에 새끈새끈 골아떨어졌겠다.

간밤 꿈 속, 엄마에 관한 꿈 또한 생생.
오랫동안 뵙지도 통화도 못해 어찌지내실까 궁금해 하던 차에,
휴데폰 단축 번호 #23을 눌렀지만,
엄마가 아닌 어느 낱선 여인의 응답 소리.
#24번을 눌렀어야 하는 생각으로 다시금 시도를 해보는 데,
하필이면 그럴 때 기상 시계 벨 소리가 울려
통화도 못해보고 아쉬운 채 깨고 말았다.

아마도 추석이 가까워,
엄마가 그렇게라도 꿈 속에 그려졌나보다.

좀 있음 추석 감사 미사를 드려야 하는 데,
밖은 아침 안개로 자욱해 잔비가 진종일 오려나보다.

그렇다,
먼저 하느님 품으로 가신 엄마와 조상님들, 그리고 형제들,
멀고 가가웠던 많은 은인들...
특히 삶의 어려움을 호소하던 주변 사람들...
기쁨도 슬픔도
모두 함께 모두어 감사드려야 할 날들
추석 명절의 의미가 바로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어둠 속에서도
활짝 개인 마음의 여명이 비추일 듯,
감사의 로자리오로 마냥 행복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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